기상청 "'라니냐' 현상 완화…봄철 중립 전환 예상"

민수정 기자
2026.03.03 17:00
지난 1월11일 경북 포항시 송도해수욕장 앞 바다에서 뿔논병아리들이 낮잠을 청하고 있다. 사진과 기사는 관련 없음./사진=뉴스1.

기상청이 봄이 다가오면서 해수면 온도가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이 완화되고 중립상태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3일 기상청은 대기·해양 상태와 엘니뇨·라니냐 예측모델을 종합 분석한 결과 "겨울철 약한 라니냐 경향이 완화돼 봄철 동안 중립상태로 전환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립상태는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 편차가 ±0.5℃ 사이일 때를 말한다.

라니냐는 감시구역의 3개월 이동 평균한 해수면 온도 편차가 -0.5℃ 이하로 나타나는 달이 5개월 이상 지속될 때 그 첫 달을 라니냐 시작으로 본다. 반대로 해수면 온도 편차가 +0.5℃ 이상 나타나는 달이 5개월 이상 이어질 때는 그 첫 달을 엘니뇨 시작으로 분석한다.

세계기상기구(WMO)를 포함한 세계 각국 모델은 대체로 봄철 동안 해수면 온도가 중립상태가 지속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다만 기상청은 "봄철은 엘니뇨·라니냐 예측모델의 예측성능이 상대적으로 낮은 경향이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중립 상태로 전환되면서 동아시아 지역에는 일관된 기후 특성이 나타나지 않고 다양한 현상이 혼합돼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은 현재 해양이 엘니뇨 발달 시기 특징을 보이고 있으며 대기는 약한 라니냐 경향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수면 온도는 지난달 22일~28일 감시 결과 평년보다 0.1℃ 낮았다. 다만 지난 겨울철 3개월 이동평균한 해수면 온도의 지속 기간은 짧아 라니냐 기준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이밖에 적도 태평양 수온(수심 50~250m)은 평년보다 높은 상태며 대기 상태는 약한 라니냐 경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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