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드레김의 외아들 김중도 대표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3일 유튜브 채널 'CGN'에는 "아버지 '앙드레김'이 돌아가신 뒤, 나에게 찾아온 하나님 아버지 | 김중도 대표 (앙드레김 아뜰리에)"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에는 디자이너 고(故) 앙드레김의 외아들인 김중도 대표가 출연해 아버지를 회상했다.
김 대표는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다. 고충이 많았다. 사업 일을 배울 시간도 없이 갑자기 투입됐다. 배우고 일하고 반복하다 보니 힘들었던 부분이 많았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아버지랑 둘이 있다가 혼자가 되다 보니 혼자 감내해야 하는 시간이 많이 있었다. 2024년에 회사 자금이 힘들었을 때 '왜 내가 이렇게 힘들어야 하지? 아버지, 왜 돌아가셔서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하시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안 좋은 마음도 갖게 됐다"고 털어놨다.
김 대표는 "저희 건물 옥상에 올라간 적이 있다. 그날 밤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는데, 갑자기 그런 마음을 먹으려는 순간 (하나님) 음성이 들렸다"며 종교를 갖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앙드레김의 아들로 사는 것에 대해 "아버지가 워낙 큰 분이라 '내가 왜 이런 걸 겪어야 하지'라며 원망도 많이 했다"며 "지금 생각하면 감사한 마음이다. 너무 보고 싶고 그립다. 어머니가 안 계셔서 엄마 아빠 역할을 혼자 다 하셨다. 어릴 때 학교에 데려다주시면 그 때는 부담스러웠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1935년생 앙드레김(본명 김봉남)은 우리나라 남성 디자이너 1호다. 그의 쇼에는 김희선 원빈 최지우 등 당대 최고의 스타가 피날레를 장식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고인은 2010년 대장암 투병 중 향년 75세의 나이로 별세했으며 사후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평생 미혼으로 살았던 고인은 1982년 김중도를 입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