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상교 3기 진화위원장 "온전한 과거사 정리를 위한 마지막 기회"

김서현 기자
2026.03.11 14:59
송상교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신임 위원장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중구 진화위 대회의실에서 유족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있는 모습./사진=진화위 제공.

송상교 3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 위원장이 "온전한 과거사 정리를 위한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11일 오전 서울 중구 진화위 대회의장에서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진화위는 일제강점기부터 2001년 11월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이전에 이뤄진 인권침해 사건을 조사하는 독립 조사기관이다. 송 위원장은 2기 진화위에서 사무처장을 맡았고 지난 2일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송 위원장은 직권조사 확대 의지도 내보였다. 그는 "앞선 1·2기 진화위를 거치면서 극히 일부만 신청이 가능해 한계가 있던 사건들이 분명 있었다"며 "3기 진화위에서는 신청이 들어온 사건들을 조사하면서도 집단성을 고려해 하나의 큰 범주로 접근할 것"이라고 했다.

해외 입양과 시설입소자 인권침해를 전담할 '조사 3국 설치에 관해서는 태스크포스(TF)를 마련해 선제적으로 운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원이 확보되기 전까지 관련 사건을 처리할 임시조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송 위원장은 "조사 3국 출범에 앞서 업무준비 TF를 구성하고 있다"며 "아직 시행령 개정 이전으로 인력 확보를 비롯한 시행 과정에 공백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조사 3국 출범을 전제로 내부 준비를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해외 입양 인권침해 피해자들에 대한 대응 방안'을 묻는 말에는 "해외 입양 인권침해 사안에 관해서는 해외공관 현안을 모니터링하고 빠른 시일 내에 외교부를 비롯한 재외동포청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진화위 출범 이후 전날까지 접수된 진실규명 신청은 총 1309건이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해외입양·집단수용 인권침해 사건 864건 △항일독립운동 2건 △민간인 집단희생 사건 168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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