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발생한 대전 대덕구 문평동 자동차 부품공장 화재 현장에서 실종자 14명 중 10명의 시신이 수습된 가운데 나머지 실종자 4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21일 소방당국은 수색 결과 브리핑을 열고 "내부 수색을 진행할 수 있는 곳은 모두 완료했다. 붕괴 지점 수색만 남았다"며 "현재 남은 실종자 4명은 붕괴된 건물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실종자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붕괴 지점은 본관 주차장 인근이다.
당국은 오전 중 안전진단 결과가 나오고 철거 방향이 결정되는 것을 보고 철거와 함께 수색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화재는 지난 20일 오후 1시17분쯤 대전 대덕구 문평동 소재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안전공업에서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약 6시간 만인 오후 7시 12분쯤 큰 불길을 잡았고 오후 11시 48분을 기해 화재 완전 진압을 선언했다.
밤 10시 50분쯤부터 시작된 실종자 수색에서 약 13분 만에 건물 2층 휴게실 입구 안쪽에서 숨진 실종자 1명을 발견했다. 이후 이날 0시19분 건물 3층 헬스장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추가로 숨진 9명을 발견해 유해를 수습했다.
사망자 중 신원이 확인된 인원은 40대 남성 1명이다. 경찰은 나머지 9명의 신원 파악을 위해 유전자 감식을 진행 중이다.
이 화재로 공장 직원 170명 중 14명이 실종됐고 59명(중상 25명, 경상 34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사망자 10명이 확인됨에 따라 인명피해는 69명으로 늘어났다.
당국은 수색 과정에서 소방관 1명이 추락하는 직원과 부딪히는 등 2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6시30분 기준 입원 환자는 총 28명으로 이 중 수술받은 중상 환자는 4명, 중환자실 입원 환자는 3명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