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빵에서 인분 냄새" 난리 난 원인 찾았다…2만개 전량 회수

김소영 기자
2026.04.02 09:13
악취 민원이 제기된 편의점 멜론 크림빵에 두리안 향료가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멜론 크림빵에서 악취가 난다는 민원이 잇따르면서 유통업체가 제품 2만여개 회수에 나섰다.

지난 1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최근 SNS(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엔 편의점에서 구매한 멜론빵에서 악취가 난다는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한 누리꾼이 "상한 건 아닌 것 같은데 빵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하자, 다른 누리꾼은 "저도 타이어 탄 냄새 같은 악취가 너무 심하게 나서 바로 버렸다. 관련 문의했는데 비슷한 일 겪은 사람 많더라"라는 댓글을 달았다.

업체 공식 홈페이지에도 멜론빵 환불·교환을 요구하는 민원이 지난달 23일부터 이어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문의 게시판에 "멜론 크림빵에서 화학약품 냄새가 난다", "역한 하수구 냄새가 난다", "품질이 우려된다" 등 글을 남겼다.

악취 민원이 제기된 편의점 멜론 크림빵에 두리안 향료가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확인 결과 빵 제조 공장에서 멜론향 대신 두리안향 첨가물을 넣은 것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열대 과일인 두리안은 독특하고 강렬한 냄새 탓에 일부 국가에선 호텔이나 대중교통 내 반입이 금지될 정도다.

시중에 유통된 두리안 향료 혼입 제품은 약 2만개로 알려졌다. 업체 측은 해당 물량을 전량 회수했으며, 현재는 정상 제품만 판매 중이라고 밝혔다.

제조 공장 측은 "향료 업체가 두리안 향료를 멜론 향료로 잘못 표기해 공급했다"며 "원료 식별을 충분히 못 했다"고 시인했다. 제품 생산을 의뢰한 식품업체는 "교환·환불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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