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가 '젠더폭력'(성별로 인해 일어나는 사회적 차별·폭력) 연구 성과와 현장 경험을 호주 모나시대 연구진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경찰대는 오는 7일 충남 아산 경찰대 세종대왕홀에서 '젠더폭력 대응과 국제협력'을 주제로 한국·호주 공동 학술토론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경찰대 여성아동안전연구원과 모나시대 젠더·가정폭력센터 연구진이 한호재단 지원을 바탕으로 이어온 학술교류의 연장선에서 마련됐다.
첫 번째 발표에서는 한국과 호주 간 젠더폭력 분야 교류 성과와 후속 협력 방안이 논의된다.
혜인 엘렌 조 모나시대 국제학과 교수가 기술 매개 젠더폭력 대응과 관련한 양국 협력 사례와 호주 내 한인사회를 배경으로 한 가정폭력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한민경 경찰대 행정학과 교수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영상물이 해외에 서버를 둔 웹사이트를 통해 유포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초국가범죄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 필요성을 강조한다.
두 번째 발표에서는 현장 경찰관 교육을 중심으로 양국의 대응 경험을 공유한다.
브리지트 해리스 모나시대 범죄학과 교수는 젠더폭력 대응에서 증거 기반 접근과 연구-현장 간 협력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나오미 피츠너 교수는 피해자 경험을 교육 과정에 반영할 필요성을 제시한다.
이하나 경찰대 경찰학 교수는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의 명시적 거부 의사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경향을 지적하고, 관계 전반의 맥락을 고려한 위법성 판단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경찰대는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양국 연구자 간 협력을 확대하고 후속세대 간 인적 교류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성희 경찰대학장은 "양국의 경험과 고민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젠더폭력 피해자 보호 강화를 위한 학술적 기반을 지속해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