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라 아이스크림으로 태아 성별 확인…"재미" vs "민폐" 시끌

김소영 기자
2026.04.06 17:08
SNS에서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으로 '젠더리빌'하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 /사진=스레드 갈무리

최근 SNS(소셜미디어)에서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으로 '젠더리빌'하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누리꾼 사이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젠더리빌은 풍선이나 케이크 등 이벤트 형식으로 가족·친구들에게 태아 성별을 공개하는 걸 말한다.

지난 4일 한 SNS엔 "배스킨라빈스에 젠더리빌 아이스크림을 구매하러 갔다"는 내용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병원에서 태아 성별이 적힌 쪽지를 받은 뒤 직접 확인하지 않고, 배스킨라빈스 직원에게 건네면서 "임산부인데 쪽지에 적힌 아기 성별 보고 아이스크림을 담아줄 수 있나"라고 부탁했다.

이에 직원은 "(젠더리빌) 처음 해보는데 너무 좋다. 고객님 뒤돌아 계셔야 한다"며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가족과 함께 아이스크림을 나눠 먹으며 자녀 성별이 딸임을 확인했다는 A씨는 "직원이 행복 가득한 미소를 머금고 아이스크림을 담아줬다. 덕분에 즐거웠고 잊지 못할 추억이 된 것 같다"고 후기를 전했다.

A씨 게시물은 80만 넘는 조회수와 2만개 달하는 '좋아요'를 얻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인스타그램·스레드 등 SNS에선 A씨처럼 배스킨라빈스로 젠더리빌 성공했다는 후기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주문방법을 자세히 소개한 글도 많았다. 한 누리꾼은 "아이스크림을 가로로 층층이 쌓아야 한다. 뚜껑 열 때 아이스크림이 묻어나 색이 노출될 수 있으니 꼭 평평하게 담아달라고 직원에게 부탁하라"는 조언도 남겼다.

그러나 이를 두고 누리꾼 반응은 엇갈린다. 한쪽에선 "바쁜 매장에서 저러면 곤란하다", "1명 해주니 끝도 없이 와서 이제 안 된다고 한다", "아르바이트생은 무슨 죄냐", "진상이 따로 없다", "주인공병 있냐" 등 비판이 나왔다.

반면 다른 한쪽에선 "어렵거나 과한 요구도 아니고, 알바생도 즐겁게 해준다는데 뭐가 문제냐", "귀여운 이벤트네", "전직 배라 알바생인데 해보니 재밌었다", "이 정도도 못 하게 하면 각박한 세상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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