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했던 최지만이 훈육을 위한 체벌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내놨다.
최지만은 지난 5일 개그맨 미키광수가 진행하는 웹 예능 '나무미키 흥신소'에 출연해 "운동선수들은 왜 혼나면 안 되고, 기분 나쁜 말을 들으면 안 되고, 매를 맞으면 안 되냐"며 이같이 밝혔다.
최지만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인데 어느 정도 훈육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고교야구 대회에서 발생한 항명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한 감독이 전국대회에서 고3 선수에게 번트 사인을 냈는데 작전을 수행하지 않아 패배했다. 선수는 입시 때문에 안타를 치고 싶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걸 본 감독이 욕을 섞어 비난했더니 선수 측에서 정신적인 피해를 호소하며 야구슬 못하겠다고 했다. 이 선수는 (경기에서 이기는 것보다) 좋은 대학을 가고 싶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지만은 "무엇보다 꿈나무들은 그냥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며 "지금은 연습을 너무 안 한다. 방과 후에만 운동을 한다. 우리 때는 10시간 했던 걸 3시간 하고 끝내니 기본기가 안 생긴다"고 강조했다.
다만 댓글창에는 최지만의 발언이 시대적 흐름과 맞지 않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8월 대한체육회, 스포츠윤리센터 등과 손잡고 '폭력 행위 원스트라이크 아웃)' 원칙을 도입했다.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당시 "스포츠윤리센터에 예산 규모와 인력을 계속 충원하고 있다"며 "예전엔 경기 단체가 폭력·성폭력 문제에 대해 팔이 안으로 굽는 식으로 솜방망이 처벌을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징계 심의 절차를 보완해 강력하게 제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천 동산고 출신인 최지만은 2009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2016년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그는 LA 에인절스,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거쳤고, MLB 통산 성적은 525경기에서 타율 0.234 67홈런 238타점이다. 67홈런은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대 2위(1위 추신수)에 해당한다.
최지만은 지난해 5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다. 해외 진출에 따라 2년 유예기간이 필요한 만큼 군 복무를 마치고 KBO리그에 합류할 계획이었지만, 입대 후 무릎 반월상 연골판 부위가 나빠져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고 전역했다. 그는 현재 9월 신인 드래프트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