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산과 들에서 직접 채취한 나물을 섭취할 때는 반드시 조리법을 확인해야 한다는 안내가 나왔다.
1일 뉴시스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나라는 일부 봄나물을 잘못 섭취할 경우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른 조리법, 섭취 시 주의사항 등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봄나물은 비타민과 무기질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해 봄철 입맛을 돋우고 춘곤증 완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봄철 피로감은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봄나물이 이를 보완하는 식재료로 꼽힌다.
다만 두릅, 다래순, 원추리, 고사리 등은 식물 자체의 독성 물질이 포함돼 있어 생으로 먹거나 충분히 익히지 않으면 식중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식품안전나라는 이들 나물에 대해 "반드시 끓는 물에 데쳐 독성 성분을 제거한 뒤 섭취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특히 원추리는 성장할수록 독성 알칼로이드 성분인 콜히친(Colchicine) 함량이 높아지는 만큼 어린 순만 채취해 충분히 데친 후 섭취해야 한다. 콜히친은 물에 잘 녹는 성질이 있어 끓는 물에 익히는 과정만으로도 제거가 가능하다.
달래, 돌나물, 참나물처럼 주로 생으로 먹는 나물은 물에 잠시 담근 뒤 흐르는 물에 3회 이상 세척한 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를 통해 잔류 농약이나 식중독균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나물을 무칠 때 위생 관리도 중요하다. 맨손 조리 시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어 일회용 장갑 등을 착용하고 조리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독초를 봄나물로 오인해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식약처 식품안전나라는 "봄나물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없는 경우에는 야생 식물류를 함부로 채취해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