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황에 삼성전자 주가가 급등하면서 대한민국 부호 순위 최상단을 삼성가(家)가 휩쓸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포브스'는 지난달 11일(현지시간) "삼성가 인물들이 한국에서 가장 부유한 4명이 됐다"고 전했다.
포브스는 "한국의 상위 부자 1~4위가 같은 가문인 것은 최초 사례"라며 "삼성의 주가는 지난 한 달간 40%가량 급등했고, 이는 인공지능(AI)에 필요한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대한민국 1위 부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순자산을 340억달러(약 51조4990억원)로 집계했다. 이는 지난 3월 대비 124억달러(약 18조7770억원) 증가한 수치다.
이재용 회장의 동생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각각 2위, 3위에 자리했다. 이부진 사장의 순자산은 124억달러(약 18조7770억원), 이서현 사장은 120억달러(약 18조1500억원)로 분석됐다.
이들의 어머니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이 순자산 112억달러(약 16조9400억원)를 기록해 한국 최고 부자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엔비디아와 AMD, 구글 등의 AI 칩에 활용되고 있다"며 "삼성은 매출 기준 AI용 메모리 반도체 세계 최대 기업"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