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에 대한 비난 여론이 미국 내 한인사회까지 확산하고 있다. 홍 전 감독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하자 현지 한식당에도 '홍명보 출입금지' 간판이 걸렸다.
미 캘리포니아주 부에나파크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달 27일 SNS에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홍명보는 출입이 금지됐다(Korean head coach Hong Myung Bo is banned from entry)"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에서 A씨는 매장 출입문에 "홍명보는 출입금지"라고 적힌 안내문을 써 붙였다.
이 영상은 5일 기준 조회수 15만6000회, 좋아요 2150개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네티즌들은 "응원한다", "많은 가게가 동참해줬으면", "한국에도 출입 금지"라는 댓글을 달며 호응했다.
앞서 국내에서도 '홍명보 출입 금지'를 붙인 식당과 카페 사진이 온라인상에 다수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 있는 한 한식 주점 입구에는 축구공 그림과 함께 "홍명보는 출입 금지!"라고 적힌 안내문이 걸렸다. 전북 김제 한 고깃집도 '홍명보 국가대표 감독의 출입을 단호히 금지한다'는 게시글과 사진을 SNS에 게재했다.
한 네티즌은 홍 전 감독을 상대로 살해 협박성 글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달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가 총대 메고 홍명보 XXX 살해하겠다'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본인이 41살이고 미국 국적을 가졌다고 주장한 작성자는 "홍명보 귀국하는 날에 인천공항 가서 살해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경찰은 살인 예고 등 게시글에 대해선 협박 등 혐의를 적용해 작성자를 추적하고, 인천공항 등에서 돌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의주시할 예정이다.
홍 전 감독은 지난달 28일 북중미월드컵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홍 전 감독은 귀국 이틀 만인 지난달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했다. 그는 측근에게 "당분간 한국으로 돌아올 생각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감독은 미국에서 휴식을 취하며 향후 거취를 고민할 계획이다. 현재 일본 J리그 일부 구단이 홍 전 감독을 향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