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이 28개국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흥행하는 가운데 원작 웹툰 제작에 참여한 박태준 작가의 과거 '일베 의혹'이 다시 언급되면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6일 글로벌 OTT 플랫폼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김부장'은 한국을 비롯해 베트남, 태국, 대만,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홍콩 등 28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아시아뿐 아니라 미국, 프랑스, 독일 등에서도 상위권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4일 방송된 '김부장' 4회는 전국 평균 21.6%, 수도권 평균 22.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김부장'은 2024년 '펜트하우스2', '열혈사제' 이후 약 2년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한 드라마가 됐다.
'김부장'은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아빠가 하나뿐인 딸을 되찾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남자가 되어 싸우는 아빠 유니버스 복수 액션 드라마다. 배우 소지섭의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았으며, 2회 만에 시청률 15%를 넘기고 4회 만에 20%를 돌파했다.
그러나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여의도옆문래동'에 출연한 유튜버 '거의 없다'가 박태준 작가의 2015년작 웹툰 '외모지상주의' 533화 장면을 두고 '일베 표현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번졌다.
그는 "주인공이 초시계를 보며 '5분23초'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일인 5월 23일을 연상시킨다"고 주장했다. 이어 "말풍선 뒤 간판에 'Rock Owling(부엉이바위)'이라고 적혀 있는 점도 특정 의도를 의심하게 한다"고 말했다.
과거에도 해당 작품에서는 일부 장면을 두고 트레이싱 및 정치적 코드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또한 2021년 작품 '욕망일기'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을 받은 표현 '훠훠훠'가 사용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태준 작가는 과거 "고인의 사진을 가지고 그런 의도를 가진 작업을 한 적은 없다"며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해당 표현은 이후 'ㅎㅎㅎ'로 수정됐고, 문제로 지적된 장면은 지인 사진을 참고했다는 설명도 내놨다.
한편 '김부장' 원작 웹툰은 박태준 작가 단독 작품이 아니라 스토리 토이, 작화 정종택, 콘티 갸오오가 참여했으며 박 작가는 제작 총괄을 맡았다.
다만 온라인상에서는 '박태준 유니버스'와 연결된 작품이라는 이유로 시청 보이콧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