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총리 "폭우 비상대응 태세 유지"…행안부, 중대본 1단계 가동

정기종 기자, 김승한 기자
2026.07.17 22:01

대구·경기·충남·경북 등 호우특보 발표…18~19일 최대 300mm 이상 비 예상
한 총리 "시설물·주민대피 체계 점검 및 안전확보 등 선제 조치" 긴급 지시

지난 14일 밤 경기도 고양시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채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사진=뉴시스 /사진=전진환

한성숙 국무총리가 오는 18~19일 최대 300mm 이상 예상되는 폭우에 대비해 관련 시설물 점검과 주민대피 체계 점검, 안전확보 등의 선제 조치를 긴급 지시했다. 특히 지난 호우에 침수됐던 지역이 재차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점검할 것을 강조했다.

17일 뉴스1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해당 내용을 골자로 한 집중호우 관련 긴급 지시를 모든 관계부처에 전했다.

한 총리는 "그동안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저 토사유출, 산사태, 낙석, 축대 붕괴 등이 우려되므로 안전조치를 강화하고 주민대피 체계를 점검할 것"이라며 "지난 호우로 인해 침수피해를 입은 지역이 이번 비로 다시 피해를 입지 않도록 긴급 점검하고, 안전확보를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휴가철, 연휴 기간임을 감안해 관광객, 야영객에 대한 신속한 안내 및 대피 유도 등 선제적 안전조치를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또 늦은 밤부터 새벽 집중호우가 집중돼 적시 대피가 어려운 상황을 상정한 호우·산사태 경보 등 발령 시 재난문자, 마을방송 등을 통한 주민대피 안내 등 실시 태세도 각별히 당부했다.

이밖에 지방정부, 산림청, 경찰, 소방 등 관계자들은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하고 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하고, 현장대응 인력과 시설 복구 작업자들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행정안전부는 대구와 경기, 충남, 경북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한 상태다.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안부 장관)은 이날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집중호우 대응 상황을 점검하며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8일 새벽부터 수도권과 강원, 충청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 수도권과 강원내륙, 충남권, 충북북부에는 시간당 50~8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8~19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도 100~200㎜(많은 곳 300㎜ 이상), 충청권 80~150㎜(많은 곳 250㎜ 이상), 경북북부 150㎜ 이상 등이다.

윤 본부장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에 과잉 대응이란 없다'는 각오로 연휴 기간에도 비상 대응태세를 확립하고 위험 징후가 포착되면 즉각 대응해 달라"며 "국민들도 집중호우 시 외출과 위험지역 접근을 자제하고 지방정부의 대피 안내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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