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에서는 수십년간 봉사와 기부를 이어오며 '천사'로 불렸지만, 가정에서는 상습적인 외도와 폭력을 일삼았다는 남편의 이중생활이 공개됐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40대 여성 A씨가 "남편의 가증스러운 이중생활과 폭력성에 치가 떨린다"며 제보한 사연이 소개됐다.
A씨에 따르면 남편은 대학 졸업 후 노인과 장애인, 어린이 등 소외계층을 위해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왔으며 주변에서는 성품이 온화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아들이 3세 무렵 자폐 진단을 받은 이후 남편의 태도가 달라졌다고 주장했다.
A씨는 남편이 아들에게 무관심해졌을 뿐만 아니라 유부녀 직장 상사와 중학교 동창, 동호회 회원 등 여러 여성과 외도를 반복했다고 밝혔다. 외도 사실이 드러난 뒤에도 "오랜 친구를 만나 반가웠을 뿐"이라며 부인했고, 오히려 A씨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남편이 뺨을 때리거나 발로 차는 등 폭력을 행사한 뒤 다음 날에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봉사활동에 나서는 모습을 반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 너 때문에 이렇게 됐다", "자폐아들은 네가 데리고 나가라"고 말하며 지속적으로 이혼을 요구하고 가출을 반복했다고 토로했다.
10년간 경력이 단절된 상태에서 자폐아들을 홀로 돌보고 있다는 A씨는 "밖에서는 천사로 불리는 사람이 집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다"며 "잘못한 사람이 원하는 대로 협의이혼을 해주는 것이 너무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전문가들은 상습적인 외도와 가정폭력 정황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확보하고, 피해자와 자녀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법적 절차를 신중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