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하천서 포획 악어, 국제 멸종위기종이었다…"최대 4m까지 성장"

채태병 기자
2026.07.21 21:56
경기 여주시에서 포획된 악어. /사진=뉴스1(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 여주시 소양천에서 포획된 약 50㎝ 크기의 악어가 국제적 멸종위기종 '샴악어'(Siamese crocodile)인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경기일보에 따르면 여주시와 국립생물자원관은 소양천에서 발견된 악어를 샴악어로 판명했다.

샴악어는 야생 개체가 거의 남지 않아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서 국제적 멸종위기종 1급으로 분류돼 있다.

샴악어 성체는 2~3m 크기로 자라나며 대형 수컷은 몸길이가 최대 4m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 샴악어와 같은 멸종위기종을 무단으로 유통하거나 유기할 경우 관련 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이번에 포획된 악어는 여주시 한 유기동물보호센터에서 임시 보호되고 있다. 여주시는 악어 주인을 찾기 위해 열흘간 유기동물 발생 공고문을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이 기간에 주인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악어는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경찰은 누군가 악어를 고의로 하천에 유기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유통 경로와 사육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