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피 논란' 홍명보, 미국서 돌아왔다…30일 청문회 출석 예고

차유채 기자
2026.07.22 16:47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뒤 미국으로 향했던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이 청문회를 앞두고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 /사진=뉴스1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뒤 미국으로 향했던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이 청문회를 앞두고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홍 전 감독은 지난주 귀국해 국내에 머무르며 오는 30일 열리는 대한축구협회(KFA) 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다.

홍 전 감독은 지난달 30일 귀국한 지 이틀 만에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하면서 일각에서 '도피성 출국'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홍 전 감독은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홍명보장학재단을 통해 "결과를 외면하거나 책임을 피하기 위한 선택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저와 가족을 향한 협박과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었고,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가족을 지켜야 했기 때문"이라며 출국 배경을 설명했다.

홍 전 감독은 청문회 참석 의지도 거듭 밝혔다. 그는 "감독으로서 제가 감당해야 할 책임은 끝까지 제가 지겠다"며 "제가 알고 있는 사실은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고 어떠한 질문도 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당초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2일 대한축구협회 관련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국민의힘의 보이콧 등을 고려해 오는 30일로 일정을 연기했다. 다만 청문회 실시계획서 변경안 역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의결됐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절차 논란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이후 제기된 선수단 내분 의혹 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현재 청문회 참석 의사를 밝힌 인물은 홍 전 감독이 유일하다.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는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출석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특히 이 전 이사는 최근 캄보디아 나가월드FC 테크니컬 디렉터로 부임해 해외 체류를 이유로 불출석할 가능성이 있다. 앞서 박항서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겸 북중미 월드컵 지원단장도 같은 사유로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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