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를 받는 최영중 전 충북 청주시의원(35)의 휴대폰과 PC 등 전자기기에 대해 본격적인 분석에 나선다.
26일 뉴시스에 따르면 청주청원경찰서는 이날 오후 최 전 의원을 불러 디지털포렌식(전자기기 분석) 참관 절차를 진행했다. 디지털포렌식 참관은 압수한 휴대폰 등 전자기기에서 추출한 자료를 피의자 측에 제시하고 해당 기기에서 어떤 정보가 확보됐는지 확인하는 절차다. 이후 경찰은 본격적으로 전기기기 자료 선별·분석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 15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압수물을 충북청에 디지털포렌식을 의뢰했고 지난주 결과물을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렌식을 의뢰한 압수물은 휴대전화 2대와 PC 저장장치인 것으로 전해진다.
청주청원경찰서 관계자는 "민감한 사안인 만큼 수사와 관련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 전 의원은 2024년 10월부터 1년간 채팅앱을 통해 알게 된 여중생 A양을 성매수한 혐의다. 그는 A양에게 "담배를 사주겠다"며 접근해 세종 등지 숙박업소와 자신의 차량에서 세 차례 성관계를 하고 돈과 선물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친구를 데려오면 돈을 더 주겠다"는 등 여섯 차례 성매매를 권유하기도 했다. 자신이 다른 사람과 성관계하는 영상을 보여주거나 나체 사진을 촬영해 보내도록 요구한 혐의도 있다.
지난 2월 미성년자의제강간 혐의로 피소된 최 전 의원은 지난 4월 초부터 한달여 동안 변호사 선임 등을 이유로 경찰 소환 조사를 여섯 차례 미뤘다. 이후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청주시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인 지난 5월23일 첫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최 전 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성관계를 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미성년자인 줄은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최 전 의원이 피해자가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인지할 수 있었다는 점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