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일본 구마모토현 구마모토 지방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해 건물 붕괴 등 피해가 이어진 가운데 일본 여행을 앞둔 국내 여행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9일 일본 여행 관련 온라인 카페와 SNS(소셜미디어)에는 "일본 여행 가도 괜찮을까요", "규슈 여행 일정을 변경하는 게 좋을까요" 등 현지 상황을 묻는 글이 잇따랐다.
국내 여행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일본 여행 상품 운영에는 큰 차질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후쿠오카·유후인·벳푸 등 주요 관광지는 정상 운영되고 있으며, 구마모토를 포함한 일부 상품도 현지 상황을 확인하며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항공편 운항도 빠르게 정상화됐다. 지진 발생 당일 일부 항공편이 결항됐지만, 이날부터 국내 항공사의 인천~구마모토 노선 등은 대부분 정상 운항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여행업계는 구마모토 피해 지역 방문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일주일 동안 비슷한 수준의 강한 흔들림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여진과 건물 붕괴, 토사 재해 위험에 대한 주의를 요청했다.
특히 최고 수준인 진도 7이 관측된 우키시와 히카와마치 등 피해가 발생한 일부 지역은 당분간 여행 목적의 방문을 자제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일본 전역 여행을 일괄적으로 취소할 필요는 없지만, 출발 전 현지 교통 상황과 관광시설 운영 여부, 숙박시설 안전 점검 결과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외교부가 현재까지 확인한 한국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2016년 구마모토 지진 당시 규모 6.5의 지진 이후 더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사례가 있었던 만큼, 추가 강진 가능성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