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에게 운전대를 맡긴 채 함께 차량을 운행한 중년 남성의 영상이 SNS(소셜미디어)에 올라와 논란이다.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할배랑 운전 연수 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확산했다. 영상에는 5~6세로 보이는 어린아이와 중년 남성이 함께 운전석에 앉아 차량을 조작하는 모습이 담겼다. 남성이 가속페달을 밟고, 아이는 운전대를 잡고 있었다.
차량이 운행된 곳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으로 추정된다. 도로 바닥에는 '어린이보호구역'이라는 노면 표시가 선명히 적혀 있었으며, 이들은 시골길로 추정되는 도로에서 직진과 좌회전을 반복하며 운행을 이어갔다. 해당 영상은 뒷좌석에 앉아 있던 아이의 어머니가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공유한 네티즌은 "아무리 손자가 예뻐도 이런 위험한 행동을 왜 하는 거냐. 이것도 조기교육이라고 부를 수 있냐"며 "어린이보호구역이 떡하니 보이는 곳에서 5살 아이가 핸들을 잡고 운전 연습을 하는 것은 대체 뭐라고 생각해야 하는 거냐"고 지적했다.
다른 네티즌도 "불법인 것은 다음 문제라고 치고 사고가 나면 아이가 어떻게 될지 전혀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정말 어리석은 가족"이라고 했다.
도로교통법 제39조에 따르면 차량 운전자는 영유아를 안은 상태에서 운전 장치를 조작해선 안 된다. 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아동학대로도 처벌받을 수 있다. 아동복지법은 아동에게 신체적 위험을 유발하거나 방임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고, 이를 위반할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