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 육박 극한 폭염, 다음 주엔 꺾이나 했더니…"8월 중순까지 간다"

김소영 기자
2026.08.06 09:00
극한 폭염이 8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문가 전망이 나왔다. /사진=뉴시스

한낮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극한 폭염'이 8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문가 전망이 나왔다.

민기홍 경북대 대기과학과 교수는 지난 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태풍 돌핀이 일본 남쪽 해상으로 접근하고 있어 강수 유무에 따라 주 후반 또는 다음 주 초 폭염이 다소 누그러질 가능성도 있지만 최고조에 달한 극단적인 찜통더위는 8월 중순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8월 중반 이후에도 대기 상층의 기압계나 동풍의 유입 등 변동성에 따라서 최고 기온은 다소 완화되겠지만 높은 습도로 인한 체감온도 33~35도 수준의 무더위가 8월 하순까지 길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6일 오전 3시쯤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710㎞ 해상을 지난 제13호 태풍 돌핀은 시속 22㎞ 속도로 서진해 오는 10일쯤 중국 상하이 남쪽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 교수는 태풍 위치에 따라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진다고 했다.

제13호 태풍 '돌핀' 예상 이동경로. /사진=기상청

그는 "태풍 상륙 이전까진 동풍에 의해 영서 지역에 계속 폭염이 나타날 것 같고, 태풍이 중국 쪽으로 유입되더라도 온대 저기압화되면서 한반도로 다시 들어올 가능성이 많다. 그땐 강수가 유발되기 때문에 폭염이 잠시 누그러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민 교수는 앞으로 여름이 계속 더워질 수 있다고 봤다. 극한 폭염이 자주 발생하고 해마다 반복되면서 새로운 정상(표준)이 되는, '뉴 노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는 "2000년대 이후 기온이 훨씬 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해수면 온도도 마찬가지"라며 "전 지구적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기후 리포트라든지 기상청 기후변화 분석 보고서를 살펴봐도 이러한 폭염 주기는 더 짧아지고 극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 수도권과 일부 전남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져 있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경고단계다.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는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이거나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인 극단적인 고온이 예상될 때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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