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두번 죽이나…극우 만화가 "불쌍" 두둔에 "친일 인증마크 달았네"

마아라 기자
2026.08.11 11:13
배우 하영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모습. 최근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 논란이 일자 극우 만화가 윤서인이 "불쌍하다"고 반응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머니투데이 사진DB, 윤서인 페이스북

배우 하영의 증조부 고(故) 안상호의 친일 행적 논란에 만화가 윤서인이 "불쌍하다"고 반응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오히려 "윤서인 묻었다", "친일 인증마크 달았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윤서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영의 친일 의혹에 소속사가 "의혹(친일 행적)은 사실무근"이라고 답한 기사를 캡처해 올리고 "하영이 불쌍하다"라고 적었다.

같은 날 하영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머니투데이에 "하영의 증조부가 안상호인 것은 맞다"면서도 안상호의 친일 행적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당시 소속사는 사실과 다른 부분을 정리해 추가 입장을 내겠다고 밝혔으나 온라인상에서는 안상호의 과거 행적들이 파묘되며 여론이 악화했다.

윤서인은 과거 친일 관련 발언과 위안부 피해자 등을 부적절하게 언급한 게시물로 여러 차례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그는 2021년 SNS(소셜미디어)에 깔끔한 모습의 친일파 후손 집과 초라한 모습의 독립운동가 후손의 집을 비교한 이미지를 올리며 "사실 알고 보면 100년 전에도 소위 친일파들은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고,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들 아니었을까"라고 적어 논란이 됐다.

윤서인의 하영 공개 두둔을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윤서인 묻었다" "친일 인증마크 붙었다" "마패 박혔다" 등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배우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을 뒷받침하는 기록과 역사학계 평가들이 쏟아져 나왔다. /사진=머니투데이 DB, 국립중앙박물관

안상호의 친일 행적을 뒷받침하는 기록과 역사학계 평가들이 쏟아져 나오자 소속사 측은 11일 입장을 번복했다.

사측은 "확인 결과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가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있는 기록이 실제 존재함을 확인했다"면서 "충분한 검증 없이 '사실무근'이라 성급히 답변해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역사적 사실과 한 인물의 이력을 대중에 전하는 일이 얼마나 신중한 검증이 필요한지 이번 일을 통해 깊이 깨달았다"면서 "하영 역시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깊이 새기고 앞으로 더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논란은 하영이 여러 매체와 인터뷰 등에서 자신의 집안 내력을 자랑하면서 불거졌다. 하영은 "증조할아버지는 양의학을 일본에 가서 배워오셨다. 한양에 개원하신 첫 의사라고 들었다"며 고종의 진료도 맡았다고 설명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 언니까지 이어지는 의사 집안이라고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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