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친일파 조상' 논란
배우 하영의 증조부가 일제강점기 친일 행적이 있던 의사 안상호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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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논란에 대해 하영의 부친 A씨가 직접 해명 인터뷰에 나섰으나 오히려 논란을 더 가중한 꼴이 됐다. 해명 과정에서 사용된 역사적 용어와 인용한 서적의 저자 등을 두고 또다시 비판이 쏟아지고 있어서다. 하영의 부친 A씨는 지난 10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자기 가족이 당초 안상호의 친일 가능성을 생각하지 못했던 배경으로 의친왕과의 관계를 들었다. A씨는 한국 의료사를 다룬 서적 '한국 의학의 개척자'를 인용하며 "저자인 정구충이 의친왕으로부터 직접 들은 이야기"라며 안상호에게 제기됐던 고종 독살설을 부인하는 내용의 전언을 소개했다. '한국 의학의 개척자'의 저자 정구충은 친일인명사전 교육·학술 분야에 수록된 인물이다. 1937년 조선군사후원연맹 평의원, 이듬해 조선지원병제도제정축하회 발기인, 1939년 배영동지회 평의원을 맡았다. 1941년에는 침략전쟁 지원을 목적으로 결성된 조선임전보국단 발기인과 평의원으로 활동했다. 심지어 일제 전쟁에 조선 청년들이 참여하도록 독려하는 글도 직접 썼다.
'제국의 위안부' 저자인 박유하 세종대 명예교수가 조상의 친일 행적이 밝혀진 배우 하영을 비난하는 것에 대해 "친일 강박증"이라고 표현했다. 지난 11일 박유하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일 강박증"이라는 제목과 함께 "갑자기 친일 연루 비난을 받고 있는 여배우의 증조부가 가졌던 '조선의 첫 번째 양의'라는 타이틀은 그가 '조선의 문명화/근대화'를 상징하는 인물임을 말한다. 심지어 대한제국 1호 국비유학생이었다니, 그는 대한제국이 만든 인재이기도 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박 교수는 친일 행적 의혹을 받는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에 대해 "그가 왕의 주치의가 되고, 그 명예에는 당연히 부도 따라왔을 것"이라며 "친일로 쌓은 명예라기보다 스스로의 실력과 국가의 지원으로 의료계 파이오니아가 되었던 이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안상호가 을사오적 이완용을 치료했다는 것에 대해 "이완용이 아니라 서민이라도 가능하다면 그에게 치료받고 싶었을 것"이라고 적기도 했다. 박 교수는 "조부도 아닌 증조부가 친일했다며 비난하면서 문제의 여배우가 일본 피를 받았다는 건 괜찮은 건가.
소재원 작가가 배우 하영(33, 본명 안하영)의 증조부 친일 의혹에 대해 연이어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지난 11일 소재원 작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녀의 참을 수 없이 가벼운 집안 자랑에 조심스럽게 이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고 적었다. 소 작가는 "2014년 새로운 작품의 취재차 소록도를 방문했다. '작은 사슴'이라는 뜻을 품은 섬의 첫인상은 참 예쁘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내 두 눈은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눈물 속에 젖어갔고, 잠시라도 섬의 경치에 감탄사를 연발한 나를 책망해야만 했다"라며 인권 유린이 벌어졌던 소록도에 직접 방문한 이야기를 전했다. 하영의 조부인 안부호 교수는 1949년부터 1953~1954년까지 소록도 병원에서 한센병을 연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소록도병원에서는 한센인 대상 단종(정관수술)과 낙태, 강제노역 등 인권침해가 이뤄졌다. 인체실험으로 인해 사망한 환자의 사체는 유족의 동의 없이 해부학실습에 이용되기도 했다. 소 작가는 "누군가에게는 의술이 사람을 살리는 인술(仁術)이었지만, 소록도에서는 살술이었다"며 "아직도 소록도에는 피를 머금은 단종대와 알코올에 절여져 병 속에 담긴 그들의 신체가 아픔을 증언하고 있다"며 하영이 증조부의 친일 논란에 자신의 조부가 소록도에서 헌신한 의사라고 홍보글을 낸 것을 비판했다.
배우 하영의 증조부가 일제강점기 친일 행적이 있던 의사 안상호인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안상호의 행적을 기리는 송덕비가 경기도에서 '친일 시설'로 분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경기도 메모리 디지털 아카이브에 따르면 경기도 안양리(현 안양시) 시장에는 '안상호 전의(典醫) 송덕비'가 설치돼 있다. 해당 송덕비는 경기도 친일문화잔재 아카이브에 '친일 시설'로 등록돼 있다. 송덕비의 정확한 건립 시기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안상호가 생전 안양시에 상당한 토지를 소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아들 안정호 역시 안양시를 기반으로 활동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안상호 전의 송덕비'는 안상호가 사망할 무렵인 1928년 1월 5일 조선총독부 기관지인 매일신보에도 소개됐다. 당시 매일신보는 "안상호는 병원을 개업한 이래 자수성가하여 현재는 수천석의 거부(부자 가운데에서도 특히 큰 부자)라는 칭송을 듣고 있다"며 "시흥군 안양리에는 그가 소유한 토지를 소작하는 소작인들이 세워준 돌로 만든 송덕비가 있다"고 전했다.
증조부 친일 논란에 휩싸인 배우 하영이 이번에는 그림 실력으로 도마에 올랐다. 같은 이화여대 서양화과 출신 배우 노윤서의 작품과 비교하며 혹평하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하영이 과거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공개한 작품이 재조명 받고 있다. 하영은 예중, 예고를 거쳐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 스쿨 오브 비주얼 아츠(SVA)에서 순수미술을 공부했다. 해당 방송에서 그는 "미술을 10년 넘게 전공했다"며 자신의 집 곳곳에 걸어둔 작품을 소개했다. 하영의 그림은 사물의 형태는 자유롭게 표현하되, 물감이 흘러내린 흔적과 거친 붓질로 색과 질감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방송 당시에는 화제가 되지 않았지만 최근 증조부 논란이 불거지면서 하영의 그림 실력까지 평가대에 올랐다. 개성이 강한 그의 작품에 대해 일부 누리꾼은 "이대 서양화과 출신 그림 실력이 맞냐" "막눈인 내가 봐도 평범하다" "초등학교 지역대회에서 상 받은 그림 같다" 등 혹평을 했다. 같은 이화여대 서양화과 출신 배우 노윤서의 작품과 비교하는 의견도 많았다.
배우 하영이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의혹으로 비난을 받는 가운데, 한 역사학자가 소신 발언을 해 화제다. 심용환 역사N교육연구소 소장은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쉽게 누군가를 '친일파'라고 단정해버리면 친일 부역의 기준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먼저 증조부의 고종 독살 의혹과 관련해 "고종독살설은 '암살설'이고 3·1운동의 기폭제가 된 것은 사실이지만 풍문에 불과했고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고 간주한다"며 "당시 주치의라고 해서 그를 친일파로 모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주장했다. 심 소장도 증조부의 행적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그가 엘리트였고 대정친목회 등 친일파들이 많이 참여했던 단체에 소속된 것, 그리고 일본이 시정 홍보를 할 때 그의 집안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만년의 그가 존경받을 인물이 아니라는 것은 맞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친일 부역 행위'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단지 특정 단체에 들어가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그를 '친일파'라고 규정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배우 하영이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논란으로 구설에 오른 가운데, 13년 전 자신을 안상호 후손이라고 소개한 네티즌의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13년 5월 작성된 "익명이니까 고백할 수 있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다시 공유됐다. 자신이 안상호 증손주라는 네티즌은 "우리 증조부가 고종 황제 독살 의심을 받은 어의였다"며 "나는 4년 전 처음 알게 됐다. (안상호 독살설은) TV에서도 다뤘다. 그냥 짧게 이름만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솔직히 말해 우리 집 잘 산다. 나도 잘 모르지만 대대로 잘 살았다고 들었다. 일제 때 별탈없이 잘 산 걸 보면 증조할아버지를 시작으로 할아버지도 친일을 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XX 더럽다. 내가 이 집에서 태어난 게"라고 하소연했다. 안상호는 슬하에 4남 3녀를 뒀다. 이중 넷째 아들 안부호씨가 배우 하영의 할아버지다. 이에 따라 해당 글을 작성한 네티즌이 하영의 친척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근 하영은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자신의 증조부가 안상호라는 사실을 밝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증조부의 친일 행적이 알려져 논란이 된 배우 하영이 과거 방송에서 집안 재력을 과시해온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하영은 지난해 5월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출연해 "본가에 냉장고가 5대나 있다"고 밝혔다. 방송에서 본가를 찾은 그는 냉장고 5대를 직접 공개했다. 냉장고는 용도별로 구분돼 있었다. 고기·해산물 보관용을 비롯해 스프레드·소스·유제품 등을 넣어두는 빌트인 냉장고, 장류와 수제 청을 보관하는 냉장고, 김치냉장고 등이었다 자취 한 달차라는 그는 "내가 챙겨와도 아무도 모른다. 절대 모른다. 안 먹어서 맨날 썩는다"며 집에 있던 음식을 챙겼다. 이를 본 하영의 모친도 "반찬을 다 가져가라"고 권했다. 하영은 지난 7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4대째 의사 집안"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증조할아버지께서 한양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셨고 고종 황제를 진료하셨다. 할아버지, 아버지, 어머니, 언니까지 의사"라고 밝혔다. 다만 하영의 증조부가 친일 단체 '대정실업친목회' 평의원을 지낸 안상호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의 여주인공 하영이 증조부의 친일 행적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남주인공 정해인이 다산 정약용의 후손이라는 사실이 재조명되면서 두 사람의 상반된 가족사가 주목받고 있다. 하영은 최근 넷플릭스 코리아 콘텐츠와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등에 출연해 자신의 집안을 소개했다. 당시 하영은 증조부가 일본에서 서양 의학을 공부한 뒤 한양에서 양의원을 열고 고종 황제를 진료했다고 밝혔다. 증조부에 이어 할아버지와 아버지, 언니까지 의사의 길을 걸었다며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도 했다. 방송 이후 하영이 언급한 증조부가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에 의사로 활동한 안상호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친일 행적을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하영의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0일 안상호가 하영의 증조부인 것은 맞다면서도 친일 행적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하루 만인 11일 입장을 번복했다. 소속사는 "추가 확인 결과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가 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증조부 친일 행적 논란에 휘말린 배우 하영 측이 광복절을 하루 앞둔 오는 14일 예정됐던 홍보 인터뷰를 취소했다. 11일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 측은 "오는 14일 예정된 하영 인터뷰는 부득이하게 취소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주연 배우 정해인의 인터뷰 진행 여부는 아직 논의 중이다. 하영은 최근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하영 측이 당초 관련 의혹을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가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하면서 비판 여론이 커졌다. 지난 7일 공개된 '이런 엿같은 사랑'은 기억상실에 걸린 검사 고은새(하영 분)와 자신을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는 복싱 코치 장태하(정해인 분)의 동거 생활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작품은 공개 직후 넷플릭스 대한민국 TOP 10 시리즈 1위에 오르며 흥행 중이지만 하영의 가족사 논란이 불거지면서 홍보 일정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 앞서 하영은 방송에서 자신을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소개하며 증조부에 대해 "고종 황제도 진료하신 분"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배우 하영(본명 안하영)의 증조부 안상호가 독립운동가 이재명 의사의 처단 시도로 중상을 입은 친일반민족행위자 '을사오적' 이완용을 치료한 의료진 중 한 명이었다는 기록이 확인됐다. 11일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1992년 공개된 역사학자 고(故) 박영석 전 건국대 사학과 교수의 논문 '이완용 연구'에 안상호의 이름이 등장한다. 논문에 따르면 이재명 의사는 1909년 12월22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벨기에 국왕 추도식에 참석하고 돌아오던 이완용을 흉기로 공격했다. 중상을 입은 이완용은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받은 뒤 입원 53일 만에 퇴원했다. 논문에는 "한성병원과 대한병원 의료진, 박종환, 안상호 등 당시 일류 의사들의 치료에 의해 목숨을 구하게 됐다"고 기록돼 있다. 목숨을 건진 이완용은 이듬해인 1910년 8월 한일병합조약 체결에 앞장섰다. 이재명 의사는 거사 직후 붙잡혀 사형을 선고받고 같은 해 9월30일 22세의 나이로 순국했다. 하영은 그동안 방송 등을 통해 자신을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소개하며 증조부가 고종 황제를 진료했다고 밝혀왔다.
배우 하영(본명 안하영)이 '친일파 후손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그를 홍보 모델로 쓴 기업들이 관련 광고를 비공개로 전환하고 있다. 11일 삼성전자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하영이 출연한 '삼성 아트 TV' 광고 영상 6개를 모두 비공개 처리했다. 하영이 출연하지 않은 삼성 아트 TV 광고 영상은 정상적으로 공개돼 있다. ㈜이스트엔드의 의류 브랜드 '아티드' 측도 하영과 거리를 두려는 모습이다. 아티드는 지난해 촬영한 하영 출연 광고 영상을 최근 비공개로 전환했다. 하영이 출연한 광고 영상이 비공개 처리된 것은 최근 불거진 증조부 친일 행적 논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영의 증조부는 친일 단체로 알려진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활동했던 안상호다. 1916년 결성된 대정친목회에선 대표적 친일반민족행위자인 이완용, 윤치호 등이 활동한 바 있다. 단체 이름에 들어가는 '대정'은 당시 일왕 요시히토의 연호 다이쇼(大正)에서 따왔다. 안상호는 1918년 조선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 기사 인터뷰를 통해 일본인 아내와 결혼한 뒤 일본식 생활 방식을 따르고 있다며 "집에서 조선말도 거의 쓰지 않고, 밖에서 조선 사람과 가깝게 지내지도 않는다"고 내선일체(內鮮一體)를 홍보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