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무소속 의원에 대한 2차 종합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의 소환 조사가 불발됐다. 특검팀은 추가 소환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재소환 조사를 진행하지 않을 방침이다.
특검팀은 12일 오전 10시 한 의원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하려 했으나 한 의원이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한 의원에 대한 재소환을 다시 검토하지는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팀의 조사 기간은 오는 23일까지다.
특검팀은 한 의원을 상대로 12·3 비상계엄 이후 열린 당정대 회의 참석 경위와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 안가회동과의 연관성 등을 확인할 계획이었다.
한 의원은 비상계엄이 해제된 2024년 12월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당정대 회의에 참석했다. 당시 회의는 국민의힘 측에서 한 의원과 추경호 전 원내대표, 나경원·김기현 의원이, 정부 측에선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방기선 전 국무조정실장이 참석했다.
특검팀은 당시 당정대 회의 후속 차원으로 안가 회동이 이뤄졌다고 의심하고 있다. 당시 안가 회동에는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국회 국정조사에서 안가 회동이 단순 친목 모임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진관)는 지난 6월 박 전 장관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하면서 안가 회동이 계엄의 정당성과 불가피성을 옹호하는 논리를 구축한 회의였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6일 특검의 소환 통보 사실이 알려지자 한 의원은 SNS(소셜미디어)에 자신이 비상계엄 당일 여당 대표임에도 누구보다 앞장서서 계엄을 저지했다는 사실을 거론하며 "이제 와서 보여주기식 언플(언론플레이)이나 하는 이재명 정권의 정치특검이 하려는 정치수사를 도와줄 생각은 없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