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 목줄에 묶여 방치된 '테디'…5개월 만에 캐나다서 새 가족

차유채 기자
2026.09.01 20:50
짧고 무거운 쇠 목줄에 묶인 채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던 래브라도 리트리버 '테디'가 구조된 지 약 5개월 만에 캐나다에서 새 가족을 만났다. 사진은 (왼쪽부터)구조 전 테디, 구조 후 캐나다에서 지내는 테디의 모습. /사진=뉴스1

짧고 무거운 쇠 목줄에 묶인 채 방치됐던 래브라도 리트리버 '테디'가 구조된 지 5개월 만에 캐나다에서 새 가족을 만났다.

1일 뉴스1에 따르면 테디는 지난 3월 충북 옥천의 한 주택에서 구조된 1살 수컷 래브라도 리트리버다. 구조 당시 짧은 쇠 목줄에 묶여 잔반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등 제대로 된 돌봄을 받지 못한 상태였다.

구조 이후에도 입양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중·대형견인 테디는 국내에서 입양처를 찾기 어려워 해외 입양이 추진됐다.

테디는 보호시설에서 건강검진과 광견병 예방접종, 동물등록, 중성화 수술을 마쳤다. 장거리 이동에 대비해 이동장 적응 교육과 사회화 훈련도 받았다.

캐나다의 입양 가정이 결정된 뒤에는 출국을 위한 행정 절차와 항공편 준비가 진행됐다. 출국 10일 전에는 최종 건강검진을 통해 장거리 이동이 가능한 상태인지 확인하고 건강증명서를 발급받았다.

모든 준비를 마친 테디는 이동봉사자와 함께 항공편을 타고 캐나다 토론토로 향했다. 현지에 도착한 뒤 기다리고 있던 새 가족에게 무사히 인계됐다.

테디의 이동을 지원한 네츄럴코어 '글로벌 프렌즈 봉사단'은 유기동물 구조단체 드림테일즈레스큐 코리아와 함께 해외 입양 이동봉사를 진행했다.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해외 입양이 결정된 뒤에도 이동봉사자를 구하지 못해 출국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다"며 "해외 이동봉사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확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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