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승원 후보자 고발사건 영등포서 배당…'신약청탁 의혹'

박진호 기자
2026.09.08 09:34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찰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고발사건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배당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김 후보자에 대한 정치자금법 위반과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의 고발 사건이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서에 배당됐다. 경찰은 법리 검토와 고발인 조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지난 4일 김 후보자를 정치자금법 위반과 직권남용,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했다. 같은 날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도 김 후보자와 김 전 처장을 직권남용과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했다.

김 후보자는 2021년 브로커 양모씨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업체 제넨셀 대표 강모씨의 청탁을 받아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던 김강립 전 처장에게 제넨셀 치료제의 신속 임상시험 승인을 요청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후보자는 해당 의혹과 관련해 2024년 12월 기소 유예 처분을 받았지만 이에 불복해 헌법소원을 청구한 상태다. 김 후보자 측은 임상시험계획이 이례적으로 빨리 승인됐다는 주장에 대해 부인하는 입장이다. 기소 유예는 판사의 확정판결이 아닌 만큼 경찰은 법리 검토와 고발인 조사 등을 통해 재수사할 수 있다.

고범석 서울경찰청장은 전날 "배당하면 법과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재수사 여부도 서울청 차원에서 다시 검토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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