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제주도 갈치조림 식당의 1인분과 4인분 음식량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4인분을 주문한 손님이 1인분과 비교해 양에 의문을 제기했고, 식당 측이 1인분과 4인분을 직접 조리하는 영상을 공개했지만, 논란은 계속됐다.
지난 7일 SNS(소셜미디어) 스레드에는 제주 서귀포의 한 갈치조림 식당을 찾았다가 음식량에 의문을 품었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가족과 함께 갈치조림 4인분(7만2000원)에 돔베고기와 계란찜을 추가해 약 9만원을 결제했다고 밝혔다.
A씨는 식당 리뷰에 올라온 1인분 사진과 자신이 받은 4인분 음식 사진을 함께 공개하며 "솔직히 4인분으로는 안 보였고 밥을 먹고 나서도 배가 고팠다"고 적었다.
A씨가 식사 후 음식량을 문의하자 식당 측은 "갈치조림 4인분 기준 갈치 22조각이 정량"이라며 정상적으로 제공했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A씨는 "내가 받은 건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다. 사진에 있는 음식은 아예 손대지 않은 상태였다. 갈치가 많아 봐야 8~10조각이었다. 끝까지 납득이 안 됐다"고 반박했다.
논란이 커지자 식당 측도 해명에 나섰다.
해당 식당은 하루 뒤인 8일 SNS에 입장문을 올리고 "모든 음식은 매장에서 정해놓은 기준에 따라 정량으로 제공한다. 사진은 음식이 담긴 위치와 형태, 촬영 각도에 따라 양이 다르게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갈치와 돔베고기는 생선의 크기와 부위에 따라 조각 크기가 다를 수 있다. 특정 손님에게만 양을 적게 제공한 사실은 없다"고 강조했다.
식당 측은 당시 다른 고객에게 제공된 동일 메뉴와 CCTV 화면을 공개한 데 이어, 1인분과 4인분 갈치조림을 각각 직접 조리하는 영상도 올렸다.
영상을 보면 1인분에는 감자 2조각과 무 1조각, 갈치 7조각이 담겼다. 반면 4인분에는 감자 2조각, 무 2조각, 갈치 22조각이 제공됐다. 4인분이지만 감자와 무의 양은 1인분과 큰 차이가 없었으며 갈치도 1인분의 4배인 28조각이 아닌 22조각에 그쳤다.
이런 이유로 영상이 공개된 뒤에도 온라인에서는 식당 측의 '정량 기준'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A씨 역시 식당 입장문 이후에도 "당시 실제로 느꼈던 아쉬움에는 변함이 없다. 양측의 입장과 자료를 보고 각자 판단해 달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