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와 협업 그만해" 난리난 제니 SNS…불매운동 '불똥', 왜?

"아디다스와 협업 그만해" 난리난 제니 SNS…불매운동 '불똥', 왜?

전형주 기자
2026.09.1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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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는 최근 아디다스와 첫 공동 디자인 컬렉션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바이 제니’를 선보였다./사진=아디다스 홈페이지 캡처
제니는 최근 아디다스와 첫 공동 디자인 컬렉션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바이 제니’를 선보였다./사진=아디다스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 의류업체 아디다스가 이스라엘 상이군인을 신발 광고에 내세웠다가 불매 운동에 직면했다. 수년간 아디다스 모델과 앰배서더로 활동해온 블랙핑크 제니에게도 협업 중단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논란은 아디다스의 '싱글슈' 서비스 광고에서 시작됐다. 싱글 슈는 한쪽 발에만 신발이 필요한 고객에게 신발 한 짝을 한 켤레 가격의 절반에 살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아디다스는 현지 광고에 이스라엘 방위군(IDF) 출신 살레브 비톤을 모델로 기용했다.

비톤은 2021년 5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교전 당시 이스라엘 쪽 접경지역에서 미사일 공격을 받아 왼쪽 다리를 잃었다. 광고에는 의족을 착용한 그가 아디다스 매장에서 신발 한 짝을 구매한 뒤 이를 신고 거리를 달리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이 확산하자 팔레스타인 활동가들과 인권단체들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지를 잃은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절대적 모욕"이라고 반발했다. 가자지구에서 수많은 민간인이 팔다리를 잃은 상황에서 이스라엘군 출신 인물을 절단 장애인 대상 서비스 광고 모델로 내세운 것은 부적절하다는 주장이다.

아디다스 '싱글 슈 서비스' 프로모션에 참여한 이스라엘 상이군인 샬레브 비톤. /사진=엑스 캡처
아디다스 '싱글 슈 서비스' 프로모션에 참여한 이스라엘 상이군인 샬레브 비톤. /사진=엑스 캡처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가자지구에서 전쟁으로 팔다리를 잃은 사람이 5000~6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약 4분의 1은 아동이었다.

불매 움직임의 여파는 제니에게도 번졌다. 일부 해외 팬과 누리꾼들은 제니의 SNS를 찾아 아디다스와의 협업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협업 소식을 알린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팔레스타인에 자유를'(Free Palestine), '#boycottadidas' 등의 문구와 팔레스타인 국기 이모지가 댓글로 달렸다.

논란이 커지자 아디다스는 지난 7일(현지시간) 사과문을 내고 "최근 진행된 캠페인에 사용된 이미지로 인해 우려를 일으켰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결코 누군가에게 상처나 불편함을 주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로 영향을 받은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며 제기된 우려와 의견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또 "포용성은 아디다스의 핵심 가치이며 우리는 스포츠에 대한 접근성을 넓히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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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주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전형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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