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못 타면 다 못 가'…지하철 놓친 남성, 닫히는 안전문 막다 결국

박효주 기자
2026.09.11 15:43
지난 10일 오후 11시58분쯤 서울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 상행선 승강장에서 한 남성이 안전문(스크린도어)이 닫히지 않도록 손으로 막고 있다. /사진=사회관계망 갈무리

지하철을 놓친 한 남성이 안전문(스크린도어)이 닫히지 못하도록 반복해서 손으로 막아 열차 출발을 지연시키는 모습이 포착됐다.

11일 한 사회관계망에는 '기관사님 얼마나 열받으셨는지 감도 안 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작성자에 따르면 영상은 전날 오후 11시58분쯤 서울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 상행선 승강장에서 촬영됐다.

영상에는 열차에 타지 못한 한 남성이 닫힌 출입문 앞에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남성은 안전문이 닫히려고 할 때마다 손으로 밀어 다시 여는 행동을 반복했다.

열차 출입문은 이미 닫힌 상태였지만 남성이 안전문을 계속 막으면서 열차는 출발하지 못했다. 기관사는 남성을 향해 "손 빼라고, 손!"이라고 큰소리로 제지했지만 남성의 행동은 멈추지 않았다.

결국 역무원이 승강장으로 달려와 남성을 제지하면서 상황은 마무리됐다.

작성자는 "영상을 촬영하기 1~2분 전부터 남성이 같은 행동을 반복하고 있었다"며 "역무원께서 몇 마디 말로 제지해주신 덕분에 3~4분 만에 열차가 출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관사님께서 끝까지 열차 문을 열어주지 않아 남성은 해당 열차에 탑승하지 않았다"며 "이후 남성의 행적은 알 수 없지만 꼭 처벌받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늦게 왔어도 무조건 자기는 타고 가야겠다는 건가", "다른 승객들까지 피해를 봤다", "끝까지 태워주지 않은 기관사가 잘했다", "이런 행동은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지난 10일 오후 11시58분쯤 서울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 상행선 승강장에서 한 남성이 안전문(스크린도어)이 닫히지 않도록 손으로 막고 있다. /사진=사회관계망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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