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장동혁, 공군사관학교 이어 해군사관학교 방문
"사관학교 통폐합, 대한민국 군대 다 죽어…전문성 없는 합동성 어불성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충북 청주시 공군사관학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9.07. photo@newsis.com /사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9/2026091116203940896_1.jpg)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해군사관학교를 찾아 정부가 추진하는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폐합을 '국방 파괴'로 규정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장 대표는 "해군력의 가장 핵심인 해사를 없애겠다는 것은 해군을 포기하겠다는 것"이라며 "해사도, 공사도, 육사도 없으면 대한민국 군대는 다 죽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 창원시 진해구청에서 '해군사관학교 졸속 통합·이전 반대 현장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정권이 밀어붙이는 사관학교 통폐합은 군의 근간을 뒤흔들고 각 군의 전문성을 훼손하는 국방 붕괴 시도"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정부가 사관학교 통합 명분으로 강조하는 '합동성 강화'에 대해 "육·해·공군 각 군의 전문성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이 무슨 합동성을 배워 군사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이냐"고 했다.
이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생도가 된 때부터 아무런 전문성도 없이 합동성을 키워가겠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어불성설이다. 초등학생이 와서 국방정책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전이 아니라 사실상 해군사관학교를 없애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우리 국방을 그냥 파괴하는 것"이라며 "해사가 없으면 해군은 죽는데 해사가 없고, 공사가 없고, 육사가 없으면 대한민국 군대는 다 죽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곽광섭 해군작전사령관이 11일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 웅포강당에서 열린 2026 해군 순항훈련전단 환송행사에서 경례를 받고 있다. (사진=해군 제공) 2026.09.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류현주](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9/2026091116203940896_2.jpg)
이날 오후에는 직접 해군사관학교를 찾아 통폐합 반대 여론전을 이어갔다. 장 대표는 해군사관학교에서 생도들과 해군사관학교장 등 관계자들을 만나고 생도사도 찾았다. 장 대표는 "이번 3군 사관학교 통폐합은 명분도 어떤 실리도 없다"며 "지금까지 많은 토론회와 간담회에서 국방부 입장을 들었지만 단 한 번도 납득할 만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했다.
특히 해군사관학교 앞 바다를 언급하며 해군 장교 양성에 별도의 전문 교육 환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해군은 목숨을 걸고 바다로 나가고, 파도와 바람을 마주하며 함정에서 밤을 새우면서 바다를 몸으로 익힌다"며 "바다가 없는 자운대에서 해군 장교를 교육하겠다는 것은 운동장 없이 축구선수를 키우겠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충무공 이순신 동상 참배에도 나선 장 대표는 "해사 앞 펼쳐져 있는 바다를 봤다. 이곳이 대한민국 해군의 중심이고 해군의 중심인 해사는 바로 이곳에 있어야만 한다는 생각을 더 강하게 가지게 됐다"며 "이곳에 있어야 할 해사를 아무런 명분과 실리도 없이 옮기려는 시도 자체가 대한민국 국방을 무너뜨리는 시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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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관학교 통폐합 당사자와 지역사회의 반대 여론도 언급했다. 장 대표는 "80년 역사를 켜켜이 쌓아온 해사를 임기 5년의 한 정권이 마음대로 문을 닫을 수는 없다"며 "생도의 91.3%가 통폐합에 반대하고 있고 진해 시민들도 한결같이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작 진해에서는 공청회 한 번 열지 않았다"며 "도대체 무엇을 위한 것이고 누구를 위한 것이냐"고 물었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7일 자신이 장교로 복무했던 충북 청주 공군사관학교를 찾은 바 있다. 이날 장 대표는 "남은 육군사관학교까지 세 학교를 모두 돌아볼 계획"이라며 "현장에서 확인한 목소리를 하나도 빠짐없이 국민께 전하고, 졸속으로 추진되는 일방적인 사관학교 통폐합을 국민과 함께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