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가 안와요" 알고보니…전자기기 26대 빼돌려 도박한 택배기사

윤혜주 기자
2026.09.18 15:35
배송 물품을 상습적으로 빼돌려 중고 거래로 내다 판 택배기사가 구속됐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사진/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배송 물품을 상습적으로 빼돌려 중고 거래로 판매한 30대 택배기사가 구속됐다.

18일 뉴스1에 따르면 광주 서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30대 택배기사 A씨를 구속했다고 이날 밝혔다.

A씨는 2025년 1월부터 약 8개월 동안 광주 지역의 한 택배회사에서 근무하며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 1500만원 상당의 전자기기 26대를 훔쳐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물류센터에서 배송 거점으로 옮겨진 물품의 바코드를 전산에 등록하지 않은 채 빼돌린 것으로 파악됐다. 전산에 배송 기록이 남지 않으면 누락이나 오배송 등으로 처리되기 쉽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A씨는 고가의 전자기기만 골라 훔친 뒤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훔친 물품을 판매해 얻은 돈을 도박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택배회사는 고가의 물품이 계속 사라지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A씨를 검거한 뒤 구속했으며 정확한 범행 경위와 추가 범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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