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헤어진 전 여자친구의 결혼 소식을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알게 된 30대 남성이 축의금과 관련해 고민 중이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5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전 여자친구의 결혼 소식을 우연히 접한 30대 후반 남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자신보다 9살 어린 전 여자친구와 약 3년간 교제한 뒤 헤어졌다. 이후에도 전 여자친구의 근황이 궁금할 때면 SNS를 찾아보곤 했다.
그러다가 최근 전 여자친구의 SNS 계정에서 웨딩 사진과 모바일 청첩장 링크를 발견했다. 결혼식이 다음 주말이라는 사실까지 알게 된 A씨는 과거 연애 당시 잘해주지 못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이에 미안한 마음과 함께 "앞으로 잘 살길 바란다"는 의미로 축의금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A씨는 전 여자친구와 비슷한 나이대의 여자 후배에게 고민을 털어놨지만, 후배는 "전 여자친구한테 무슨 축의금이냐"며 만류했다.
후배는 "초대받은 것도 아니고 SNS에서 본 것이라면 솔직히 염탐"이라고 지적하며 "여자 입장에서는 조금 스토킹 같기도 하다"고 보내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사연을 접한 최형진 시사 평론가는 전 여자친구가 직접 연락한 상황이 아닌 데다 축의금을 받으면 신랑이 보낸 사람을 확인할 수도 있다며 보내지 말라고 했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도 축의금에 미련이나 아쉬움이 담겨 있다면 신부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박지훈 변호사는 "마음 가는 대로 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