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공' 중식당에 "간판 내려라"...가족까지 들먹이며 위협한 중국인

김소영 기자
2026.10.01 05:20
경기 화성시 중식당 '멸공반점'도 2년 전 중국인으로부터 상호명을 바꾸라는 협박을 받았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최근 중국 최고지도자 이름을 상호로 쓰는 중식당이 중국인들에게 테러당한 가운데 '공산주의 멸망'이란 뜻의 상호를 사용하는 경기 화성시 한 중식당도 상호명을 바꾸라는 협박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9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화성시에서 중식당 '멸공반점'을 운영하는 유모씨는 2년 전 중국인 A씨로부터 '멸공반점 간판을 내리면 돈을 줄 테니 간판을 내려 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유씨가 거절하자 A씨 태도는 위협적으로 바뀌었다. A씨는 유씨에게 "가족을 생각하라", "총은 항상 숲에 있는 새를 겨누고 있다", "조심하라"며 협박하기 시작했다.

A씨는 또 배후가 있음을 암시하는 발언을 하며 "난 저쪽에서 파견해 온 사람이다. 내가 여기 오지 않더라도 나 같은 사람을 저기서 얼마든지 보낼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화성시 중식당 '멸공반점'도 2년 전 중국인으로부터 상호명을 바꾸라는 협박을 받았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결국 유씨는 A씨를 경찰에 신고했고, 지난 4월 수사기관 중재로 A씨에게 450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고소를 취하했다.

그러나 유씨는 "최근 중식당 사건도 그렇고 이제 중국인만 보면 무섭다. 음식물 쓰레기 버리러 갈 때 삼단봉도 차고 간다"며 두려움을 호소했다.

앞서 지난 24일 중국 국적 남성 4명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름을 상호를 쓰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 중식당에 침입해 래커와 페인트 등으로 식당을 훼손한 뒤 중국 옌타이와 상하이 등지로 달아났다.

경찰은 피의자들 신원을 모두 특정하고 신병 확보 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28일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수배나 재입국 시 통보 등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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