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잘못 써" 아이 엄마 실수, 손해 본 배달기사...반전 결말 '훈훈' [오따뉴]

"주소 잘못 써" 아이 엄마 실수, 손해 본 배달기사...반전 결말 '훈훈' [오따뉴]

류원혜 기자
2026.10.01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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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우리가 사는 세상은 아직 따뜻합니다. 살만합니다. [오따뉴 : 오늘의 따뜻한 뉴스]를 통해 그 온기와 감동을 만나보세요.
주소를 잘못 입력한 고객을 위해 손해를 감수하고 직접 배달한 기사가 뜻밖의 선물을 받고 다시 답례한 사연이 전해져 훈훈함을 주고 있다./사진=스레드
주소를 잘못 입력한 고객을 위해 손해를 감수하고 직접 배달한 기사가 뜻밖의 선물을 받고 다시 답례한 사연이 전해져 훈훈함을 주고 있다./사진=스레드

"아이 옆에 계셔야죠.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주소를 잘못 입력한 고객을 위해 손해를 감수하고 직접 배달한 기사가 뜻밖의 선물을 받고 다시 답례한 사연이 전해져 훈훈함을 주고 있다.

배달 기사라고 밝힌 A씨는 최근 SNS(소셜미디어)에 "고객의 주문 실수로 일어난 일"이라며 자신이 겪은 일을 공유했다.

A씨는 아이스크림을 배달하기 위해 주문에 적힌 동물병원 주소로 찾아갔지만, 현장은 불이 꺼진 채 문이 닫혀 있었다. 고객에게 전화를 걸자 고객은 "주소를 잘못 입력했다. 아기를 두고 나갈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당황해했다.

당시 A씨에게는 배달해야 할 주문이 2건 더 남아 있었다. 그는 "나도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안 되겠다 싶었다"며 "일단 배달을 마저 다 하고, 신규 배차를 끈 뒤 직접 갖다 드렸다"고 했다.

이어 "몇천원 날린다고 생각했다"며 "속으로는 부글댔지만 '그냥 좋은 일 하자'는 마음으로 했다"고 덧붙였다.

함께 공개된 메시지에서 고객이 "죄송하다"고 사과하자 A씨는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아이 옆에 계셔야죠. 곧 가겠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런데 얼마 뒤 A씨는 고객으로부터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고 한다. 고객은 "죄송하고 감사하다. 좋은 하루 보내시라"는 말과 함께 2만원 상당의 카페 금액 상품권을 보냈다.

A씨는 "어떤 고객은 호의를 당연하게 생각하는데,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해 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더라"고 했다.

고객의 선물은 다시 한번 답례로 이어졌다. A씨는 "며칠 지나 추석 연휴 전날에 커피 한 잔 마시고 (나머지 금액으로) 커피랑 케이크를 사서 갖다 드렸다"며 "뿌듯하다"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게 사람 사는 맛이지", "두 분 다 복 많이 받으시길", "서로 배려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인류애 충전되는 이야기"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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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원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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