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 대통령 부부 등 '1호기 탑승자 정보유출' 정식 수사 전환

오문영 기자
2026.11.03 14:47
[숨팡고=뉴시스] 김진아 기자 = 멕시코 국빈방문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6일(현지 시간) 멕시코 펠리페 앙헬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를 하고 있다. 2026.09.27. bluesoda@newsis.com /사진=

이재명 대통령 부부 등 공군 1호기 탑승자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장시간 유출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대는 3일 공군 1호기 탑승자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입건 전 조사'(내사)에서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내사 착수 하루 만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 2일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탑승자 168명의 이름, 생년월일, 여권번호 등 개인정보가 포함된 엑셀 파일이 한 유료 사이트에 게시됐다는 사실이 언론 보도되면서 알려졌다.

정보가 노출된 곳은 파일이나 인터넷 주소의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사이트다. 유료 회원 등은 업로드된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 점검을 위해 파일을 올리는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외부에 공개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구체적인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명단에는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물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외교부 등 장관급 인사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당시 정책실장까지 고위급 인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비서실 소속 실무 수행원, 출입 기자 등도 들어있었다. 파일은 지난 6월부터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다.

청와대는 유출 경위 파악과 실제 피해 여부 조사를 지시하고 관계 기관의 관리 책임을 규명하기로 했다. 개인정보가 유출된 탑승자 전원을 대상으로 여권 재발급 절차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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