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논란 있는 2002년 4강이 최대 성과" 伊매체 여전한 뒤끝

김동윤 기자
2022.11.17 00:26
2002 한일월드컵 이탈리아와 16강전에서 골든골을 터트린 뒤 환호하는 안정환. /AFPBBNews=뉴스1

20년이 지났건만, 이탈리아는 여전히 2002 한·일 월드컵의 결과를 인정하지 못하는 듯하다. 한 이탈리아 매체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소개하는 글에서 불필요한 사족을 붙이며 뒤끝이 여전한 모습을 보였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메르카토웹은 16일(한국시간) "H조에 속한 아시아의 호랑이는 손흥민(30·토트넘)과 김민재(26·SSC 나폴리)에 의존한다"고 간단히 요약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1일부터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가나, 우루과이와 함께 H조에 속했다. 투토메르카토웹은 H조를 "가장 어렵고 전력 간 균형이 잡힌 그룹"이라고 죽음의 조 중 하나로 꼽으면서 "한국 축구 선수들은 점점 해외로 뻗어나가고 있다. 12명의 선수가 K리그에서 뛰고 8명은 유럽 최고의 리그에서 뛰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이탈리아에서 뛰는 김민재"라고 소개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한국 대표팀의 과거 월드컵 진출 역사를 소개하는 부분이었다. 투토메르카토웹은 "한국은 10회 연속 본선에 진출한 것을 포함해 총 11번의 월드컵에 참가했다. 그들의 최대 성과는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는 4위를 차지한 것이다. (그 외에) 조별예선을 통과한 것은 단 한 번, 우루과이와 16강전에서 탈락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이라고 전했다.

그들의 입장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이 있었던 홈이 아니라면 한국은 조별리그를 통과하기 어려웠다고 말한 것이다. 한국은 2002년 당시 16강전에서 이탈리아와 맞붙었고 안정환(46)의 연장전 후반 골든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그 외에 전체적인 평가는 나쁘지 않았다. 한국 최고의 스타로 손흥민, 최고의 유망주로는 이강인(21·발렌시아)을 꼽으면서 "손흥민은 한국의 자부심이며, 상징적인 선수다. 이강인은 좋은 드리블과 킬 패스를 지닌 왼발잡이"라고 밝혔다.

16강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도 "어렵지만, 불가능하진 않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면서 "포르투갈과 우루과이가 수준이 다른 팀 같지만, 우루과이의 경우 디에고 고딘, 루이스 수아레스, 에딘손 카바니 등 1980년대에 태어난 챔피언들의 황혼기를 보고 있다. 손흥민이 안면 골절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할 수 있다면 아시아의 호랑이는 놀라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