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터졌다' 배지환 '안타+득점+볼넷' 단 2타석 만에 펄펄! 무력시위 '빅리그 개막 로스터' 생존 가능할까

김우종 기자
2026.03.01 11:51
배지환이 202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2타석 만에 안타, 득점, 볼넷을 기록하며 타율 0.200, 출루율 0.273의 성적을 올렸다. 7회초 중견수 대수비로 출전해 8회말 첫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고 득점을 올렸으며, 9회말에는 볼넷을 얻어냈다. 2018년부터 마이너리그를 거쳐 2022년 빅리그에 데뷔한 배지환은 2025시즌 시범경기에서 타율 0.381, 출루율 0.422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개막 로스터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뉴욕 메츠 배지환. /AFPBBNews=뉴스1
뉴욕 메츠 배지환. /AFPBBNews=뉴스1

뉴욕 메츠의 배지환(27)이 시범경기에서 안타와 득점을 올리며 빅리그 생존을 위한 무력 시위를 펼쳤다.

배지환은 1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 루시의 클로버 파크에서 펼쳐진 워싱턴 내셔널스와 2026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교체 출장, 1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배지환의 올해 시범경기 성적은 5경기에 출장해 타율 0.200(10타수 2안타) 2루타 1개, 1볼넷 3삼진 출루율 0.273, 장타율 0.300, OPS(출루율+장타율) 0.573이 됐다.

배지환은 메츠가 0-3으로 뒤진 7회초 중견수 대수비로 투입됐다. 그리고 8회말 선두 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 배지환은 상대 좌완 불펜 리처드 러브레이디를 상대로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 91.4마일(약 147.1km) 싱커를 공략,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출루에 성공한 배지환은 기민한 주루 플레이로 득점까지 올렸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안토니오 히메네즈의 중전 안타 때 2루를 돌아 3루에 안착한 배지환. 계속해서 1사 후 닉 모라비토의 우익수 방면 적시 2루타 때 홈까지 파고들며 이날 팀의 첫 번째 득점을 올렸다.

배지환은 9회말 한 차례 더 타석에 들어섰다. 메츠가 2-3으로 한 점 차까지 추격한 가운데 맞이한 9회말 2사 1루 상황. 다시 타석에 선 배지환은 상대 좌완 불펜 PJ 폴린을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냈다. 후속 히메네즈 타석 때 상대 2루수 포구 실책이 겹치며 만루 기회를 이어간 메츠. 그러나 제이콥 라이머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시절 배지환의 활약 모습. /AFPBBNews=뉴스1
뉴욕 메츠 배지환. /AFPBBNews=뉴스1

한편 배지환은 2018년부터 마이너리그 생활을 시작한 뒤 2022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2022시즌에는 10경기에 출장해 타율 0.333(33타수 11안타) 2루타 3개, 6타점 5득점, 3도루 OPS 0.829의 성적을 올렸다. 빠른 발과 빼어난 유틸리티 능력을 갖춘 배지환은 2023시즌 가장 많은 111경기를 소화했다. 그해 타율 0.231(334타수 77안타) 2홈런 2루타 17개, 3루타 2개, 32타점 54득점 24도루(9실패) 출루율 0.296, 장타율 0.311, OPS 0.607의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다시 2024시즌 출장 기회가 급격하게 줄어들기 시작했다. 두 차례 부상까지 당하면서 흐름을 제대로 타지 못했다. 2024시즌 29경기를 뛰면서 타율 0.247(74타수 14안타) 2루타 2개, 6타점 11득점, 6도루(2실패) 출루율 0.247 장타율 0.216 OPS 0.463의 성적을 냈다.

2025시즌 출발은 좋았다. 시범경기를 타율 0.381(42타수 16안타) 1홈런 2루타 6개, 4타점 13득점, 3볼넷 9삼진 3도루(2실패) 출루율 0.422 장타율 0.595, OPS(출루율+장타율) 1.017의 빼어난 성적으로 마감했다. 시범경기 팀 내 최다 득점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런 맹활약을 바탕으로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며 자신의 존재감을 재차 증명할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며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다. 개막한 지 얼마 되지 않은 4월 초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았다. 그러다 피츠버그가 성적 부진으로 5월 초 데릭 셸튼 감독을 경질, 돈 켈리 벤치 코치를 감독으로 승격시키자마자 콜업돼 기회를 잡았다. 집념이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고도 일주일 정도 활약한 뒤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트리플A 무대에서 활약한 그는 9월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으나, 다시 일주일 정도만 몸담은 뒤 마이너리그로 향했다.

2025시즌 그의 빅리그 무대 성적은 20경기에 출장해 타율 0.381(42타수 16안타) 1홈런, 2루타 6개, 4타점 13득점, 3볼넷 9삼진, 3도루(2실패) 출루율 0.422, 장타율 0.595, OPS 1.017이었다. 결국 시즌 종료 후 11월 방출 통보를 받은 배지환. 그런 그에게 손을 내민 팀은 메츠였다. 지난 2007시즌 메츠 유니폼을 입었던 '코리안 특급' 박찬호 이후 18년 만에 한국인 메츠 선수가 된 배지환. 과연 이번 시범경기 맹활약을 발판으로 삼아,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인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시절 배지환의 활약 모습. /AFPBBNews=뉴스1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시절 배지환의 활약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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