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전설 대런 플레처(42)의 아들인 잭 플레처(19)가 경기 중 부적절한 언사로 중징계를 받아 관심을 모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4일(한국시간) 잉글랜드축구협회(FA) 징계위원회가 상대 선수에게 동성애 혐오적 표현인 "너 게이냐"라고 말한 잭 플레처에게 6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1500파운드(약 294만 원)를 부과했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21세 이하(U-21) 맨유 소속 잭 플레처는 지난해 10월 열린 반슬리와의 EFL 트로피 경기 후반 17분경 상대 선수와 말다툼을 벌이다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채 비하 발언을 내뱉었고, 이를 들은 심판에 의해 즉장 퇴장당했다.
맨유 U-18 팀 수석 코치 대런 플레처의 아들인 잭 플레처는 징계위원회 청문회에서 자신의 발언을 인정하면서도 당시 상황에 대해 항변했다.
잭 플레처는 상대 선수가 경기 내내 거친 파울을 일삼았을 뿐만 아니라 맨유의 전설인 아버지 대런 플레처와 자신의 쌍둥이 동생 타일러 플레처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집요하게 자신의 자존심을 건드렸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잭 플레처가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고 "나에 대해 참 잘 아네, 너 게이냐?"라고 응수했다는 것이다. 위원회는 잭 플레처가 경기 중 아킬레스건을 밟히는 등 거친 신체 접촉을 당했다는 점은 참작했다.
하지만 위원회는 이유를 막론하고 성적 지향과 관련된 모욕적이거나 차별적인 언어 사용은 FA 규정상 최소 6경기 정지 대상이라는 원칙에 따라 중징계를 확정했다.
잭 플레처는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격앙된 순간에 사용한 모욕적인 단어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혐오 의도는 없었으나 그런 언어가 용납될 수 없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하며 경기 직후에도 사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은 나의 가치관을 반영하는 것이 아닌 일시적인 판단 착오였다"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맨유 구단은 "잭 플레쳐가 차별적 언어의 유해성을 깊이 이해하도록 교육 중"이라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