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KT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 2026 KBO 시범경기에서 8-2 대승을 거뒀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 선수들의 활약과 함께 2연승을 달린 KT는 3승 4패를 기록했다. NC는 4승 4패 1무가 됐다.
KT는 샘 힐리어드(좌익수)-최원준(중견수)-김현수(1루수)-안현민(우익수)-장성우(지명타자)-김상수(2루수)-허경민(3루수)-한승택(포수)-이강민(유격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로는 소형준이 나섰다.
NC는 김주원(유격수)-박민우(2루수)-박건우(지명타자)-맷 데이비슨(1루수)-김휘집(3루수)-이우성(우익수)-김형준(포수)-권희동(좌익수)-최정원(중견수)로 맞섰다. 선발 투수는 라일리 톰슨.
소형준의 투구가 빛났다. 4이닝을 57구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투심 최고 시속은 150㎞를 찍었고 커터(17구)와 체인징버(8구), 커브(3구) 등을 섞었다.
1회초 박건우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위기 없이 마친 소형준은 2회 삼자범퇴로 깔끔히 마쳤다. 3회엔 삼진 2개 포함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4회 투구가 백미였다. 선두 타자 박민우에게 2루타를 맞고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박건우에게 시속 144㎞ 몸쪽 투심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고 데이비슨에게도 또한 과감한 몸쪽 투심으로 다시 한 번 삼진을 잡아냈다. 김휘집에게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한 2ㅏ 1,2루에서도 이우성에게 몸쪽으로 깊게 휘어지는 투심을 던져 삼진 3개로 이닝을 마쳤다. 투심의 꿈틀대는 움직임에 타자들의 방망이가 이끌려나올 수밖에 없었으나 좀처럼 컨택트를 하지 못했다.
타선에선 안현민이 돋보였다. 2회 선두 타자로 나서 라일리 톰슨에게 2루타를 날렸고 이후 라일리가 흔들리기 시작했따. 장성우의 안타와 김상수의 희생플라이, 한승택의 추가 적시타까지 더해 2점을 냈다. 한승택은 시범경기 6경기 연속 타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에도 선두 타자로 나선 안현민은 좌전 안타로 라일리를 흔들었고 이후 김상수와 허경민의 연속 안타, 한승택의 추가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달아났다. 7회엔 허경민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대주자로 나선 권동진이 이강민의 2루타 때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마운드에선 소형준이 물러난 뒤 주권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으나 7회를 잘 넘긴 장민호가 8회 흔들리며 2실점했다.
그러나 타선이 더욱 힘을 냈다. 8회말 공격에서 배정대와 장성우의 연속 안타, 권동진의 볼넷으로 차린 만루에서 투수 견제 실책으로 2명의 주자가 홈을 파고 들었고 류현인의 적시타로 8-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9회 마운드엔 손동현이 등판했다. 이우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안중열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박시원을 삼진, 최정원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경기를 매조졌다.
NC 선발 라일리는 3⅔이닝 동안 73구를 던져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한 뒤 교체됐다. 첫 경기 5실점에 이어 다시 한 번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4회 투구 도중 갑작스럽게 통증을 느껴 조기 강판됐다. NC 관계자는 "라일리는 4회말 2사 투구 후 왼쪽 복사근 불편함으로 선수 보호차원에서 교체됐다. 병원진료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