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가능해? ‘좌좌좌좌좌좌좌좌좌’ 韓 45년 최초 라인업 탄생! 좌타만 9명 실화냐, 선발투수까지 좌완이다 [오!쎈 수원]

OSEN 제공
2026.04.05 15:00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한국프로야구 최초로 좌타자 9명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부상 변수가 있었지만, 선수 때도 본 적이 없는 재미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선발투수 또한 좌완 잭 오러클린을 기용했다.

[OSEN=수원, 이후광 기자] 한국프로야구 최초로 좌타자 9명 라인업이 탄생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좌타자 9명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삼성은 KT 선발 케일럽 보쉴리를 맞아 김지찬(중견수) 함수호(우익수) 구자욱(좌익수) 르윈 디아즈(1루수) 최형우(지명타자) 류지혁(2루수) 김영웅(3루수) 박세혁(포수) 양우현(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9명이 모두 좌타자다.

삼성에 우타자가 없는 건 아니다. 주전 우타자는 강민호, 이재현 정도인데 3일과 4일 연이틀 포수 마스크를 쓴 강민호가 휴식을 부여받았고, 이재현은 전날 경기 도중 우측 햄스트링 불편함을 호소하며 교체됐는데 강민호와 마찬가지로 휴식이 결정됐다. 삼성 박진만 감독이 강민호 대체자로 좌타자 박세혁, 이재현 대신 좌타자 양우현을 기용하며 9명이 모두 좌타자인 진기한 타선이 탄생했다.

KBO에 따르면 선발 전원 좌타자는 프로야구 역대 최초 사례다. 과거 좌타자 8명-우타자 1명은 34차례 있었지만, 전원 좌타자는 이날이 처음이다. 두산 베어스가 지난 2018년 4월 21일 잠실에서 9명 전원 좌타자 라인업을 꾸린 적이 있는데 좌타자 8명에 스위치타자 국해성이 한 자리를 차지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야구하면서 9명 전원 좌타 라인업은 처음 보는 거 같다. 물론 부상 변수가 있지만, 선수 때도 본 적이 없는 거 같다. 재미있는 경기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삼성의 좌타 일색 라인업을 본 KT 이강철 감독은 “앞으로 삼성전은 무조건 좌완 불펜을 필수로 둬야할 거 같다. 전용주(좌완)가 연투를 해서 오늘은 쉬게 해주려고 했는데 혹시 3연투를 해야할지도 모르겠다”라고 웃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삼성은 이날 선발투수 또한 좌완 잭 오러클린 카드를 꺼냈다. 오러클린은 부상 당한 맷 매닝을 대신해 삼성에 합류한 6주 단기 외국인선수로, 3월 16일 총액 5만 달러(7500만 원) 조건에 사인했다.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3월 31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3⅔이닝 4실점 노 디시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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