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정 논란에 대노한 블랑 감독의 작심 발언, "KOVO 비디오 판독은 수명 다 했다" [오!쎈 천안]

OSEN 제공
2026.04.06 18:24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KOVO의 비디오 판독 시스템이 수명을 다 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4일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발생한 판정 논란에 대해 KOVO는 정심이라고 결론 내렸으나, 블랑 감독은 수많은 실수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블랑 감독은 선수단 분위기가 분노할 수밖에 없지만, 이를 기폭제로 삼아 목숨을 걸고 이기겠다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OSEN=천안, 손찬익 기자] “현행 비디오 판독은 수명을 다 했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이 한국배구연맹(KOVO)의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논란의 장면은 지난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 결정전 2차전 5세트 14-13 상황. 현대캐피탈은 해당 판정에 대해 재판독 및 결과 회신을 요청했고, KOVO는 사후 판독 및 소청심사위원회를 열어 ‘정심’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연맹은 “중계방송 화면과 정지화면, 캡처화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볼이 최대로 압박된 상황에서 사이드라인의 안쪽선이 보였다”며 “운영요강 로컬룰 가이드라인에 따라 아웃 판정이 맞다”고 설명했다.

또 “챔피언결정전에서 이런 상황이 발생한 점은 아쉽다”면서도, 2026-2027시즌 도입을 목표로 AI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블랑 감독의 시선은 달랐다.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그는 “그동안 비디오 판독에서 수많은 실수가 나왔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현행 비디오 판독은 수명을 다 했다”고 강하게 말했다.

이어 “올 시즌 부산 원정에서도 큰 오심이 있었고, 그 경기 감독관이 오늘 경기에도 배정됐다. 하지만 이런 부분은 잊고 경기에 집중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선수단 분위기도 전했다. 블랑 감독은 “선수들도 사람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는 분노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분노는 무섭고도 강한 힘이다. 잘 활용하면 기폭제가 될 수 있다”며 “목숨을 걸고 이기겠다”고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도 자신감은 잃지 않았다.

그는 “당초 인천에서 최소 1승을 거두고 홈에서 우승하는 게 목표였다. 우리는 이미 인천에서 1승을 했다는 마음으로 여기서 2승을 하겠다”며 “누가 진정한 승자가 될지 죽을 힘을 다해 싸우겠다. 그렇지 못하면 대한항공이 챔피언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판정 논란 속에서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 현대캐피탈이 반격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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