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8홈런 레전드’ 박병호 은퇴식, 삼성도 축하하는 마음 모았다 “희로애락을 같이 한 가족” [오!쎈 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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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26 13:06
키움 히어로즈 설종진 감독과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박병호 잔류군 선임코치와의 추억을 이야기했다. 박병호 코치는 KBO리그 통산 418홈런을 기록한 홈런타자로, LG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넥센(현 키움)에서 잠재력을 만개했고, 미네소타 트윈스, KT를 거쳐 삼성에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박병호 코치의 은퇴식이 개최되었으며, 키움과 삼성 선수단 모두 박병호 코치의 은퇴 기념 패치를 부착하고 경기에 임했다.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설종진 감독과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키움 박병호 잔류군 선임코치와의 추억을 이야기했다.

설종진 감독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박병호 코치는 내가 프런트에 있을 때 목동에 왔다. 또 퓨처스 팀 감독으로 있을 때 박병호 코치가 팀을 떠나기 전 부상으로 잠시 고양에 왔을 때 타격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며 박병호 코치와의 기억을 돌아봤다.

이날 경기에서는 박병호 코치의 은퇴식이 개최된다. 박병호 코치는 현역시절 KBO리그 통산 1767경기 타율 2할7푼2리(5704타수 1554안타) 418홈런 1244타점 1022득점 70도루 OPS .914을 기록한 홈런타자다. 6차례 홈런왕을 차지했고 MVP 2회, 1루수 골든글러브 6회 등 화려한 수상 실적을 자랑한다.

2005 신인 드래프트에서 LG의 1차지명을 받아 LG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지만 빛을 보지 못했고 2011년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현 키움)에 오면서 잠재력을 만개했다. 리그 최고의 타자로 성장해 2016년과 2017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뛰기도 했던 박병호는 2021년까지 키움에서 활약했다. 2022년 KT와 3년 총액 30억원에 계약하며 이적한 박병호는 2024년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고 지난 겨울 키움에 잔류군 선임코치로 돌아왔다.

설종진 감독은 “이번에 대만 캠프에 같이 합류해서 어린 선수들을 같이 지도했다. 박병호 코치는 물론 파워 있는 타격 메커니즘이 좋은 선수였지만 그밖에도 메이저리그에서 했던 훈련 방법이나 준비 과정 쪽에서 어린 선수들에게 조언을 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단순히 코치가 아니라 선배의 입장으로 다가가는 모습을 보고 앞으로 훌륭한 지도자가 될거란 생각이 들었다”고 지도자로서의 박병호 코치의 활약도 기대했다.

은퇴식에 앞서 박병호 코치와 인사를 나눈 박진만 감독은 “살이 너무 빠져서 방송계쪽으로 가는거냐고 물어봤다”고 웃으며 “워낙 근육이 좋은 선수라서 너무 말라보였다. 근육 다 빠진거 아니냐고 물어봤는데 근육은 그대로고 살이 빠진거라도 하더라”고 농담을 했다.

“지도자로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으니까 수업을 잘 받아서 좋은 지도자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덕담을 한 박진만 감독은 “선수들을 잘 아우르는 지도자가 될 것 같다. 소리 없이 묵묵하게 지켜주는 그런 스타일이다. 지도자가 되면 강하게 나가야 할 때도 있다. 선수 생활을 길게 했고 여러 감독들을 만났으니까 여러 상황에서 잘 대처할거라고 생각한다. 지도자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박병호의 도전을 응원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키움 선수단 뿐만 아니라 삼성 선수단도 박병호 코치의 은퇴 기념 패치를 부착하고 경기에 임한다. 박진만 감독은 “나도 붙였고 우리 선수들도 붙였다. 마지막에 같이했던 선수고 희로애락을 같이한 가족이기 때문에 우리도 예우 차원해서 함께하기로 했다”며 박병호 코치의 은퇴식을 축하하는 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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