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2위도 탈락' 한국사격, 오예진·반효진 등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확정

김명석 기자
2026.04.28 11:37
대한사격연맹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나설 사격 국가대표팀 30명을 확정했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예진과 반효진 등이 태극마크를 달았으나, 세계랭킹 2위 권은지는 탈락했다. 이번 선발전에서는 비공인세계신기록이 5개나 수립되어 선수들의 기량이 세계 최정상 수준임을 입증했다.
대한민국 사격 대표팀 반효진이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깨물어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2026 아이치·나고야(일본) 아시안게임에 나설 대한민국 사격 국가대표팀이 확정됐다. 지난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예진(IBK기업은행)과 반효진(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등이 태극마크를 단 가운데, 세계랭킹 2위 권은지(울진군청)는 탈락했다.

대한사격연맹은 지난 4일부터 26일까지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진행된 국가대표 선발전을 마무리하고, 27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통해 12개 종목 남·여 15명씩 총 30명의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남자 10m 공기소총은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박하준(KT)이 합계 2525.1점으로 1위에 올라 신민기(창원특례시청), 권협준(서산시청)과 함께 태극마크를 달았다. 신민기는 1차 선발전에서 한국신기록(254.3점)을 수립했고, 권협준은 50m 소총3자세에서도 3위에 올라 두 종목 더블스타터로 출전한다.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는 권유나(우리은행)가 2533.6점으로 1위에 올랐다.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반효진과 조은별(한국체대)이 그 뒤를 이어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획득했다. 권은지는 1차·5차 선발전 결선에서 1위에 오르고도 3·4차 선발전 부진 여파로 탈락했다.

50m 소총3자세 남자부에서는 정승우(KT)가 362.4점의 비공인세계신기록을 쓰며 1위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박성현(창원특례시청), 권협준이 그 뒤를 이었다. 여자부에서는 오세희(충북보과대)와 김보경(창원특례시청) 김지은(IBK기업은행) 순으로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획득했다.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오예진(19)이 금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밖에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는 홍수현(강원도청) 소승섭(서산시청) 김태영(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이, 여자 10m 공기권총은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예진을 비롯해 김보미(부산시청) 추가은(임실군청)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특히 오예진은 4차 결선 모두 1위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25m 권총 선발전에서도 1위에 올라 아시안게임 더블스타터로 선발됐다.

25m 속사권총에서는 이건혁(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이 596점의 비공인세계신기록으로 1위에 올라 윤서영(국군체육부대) 송종호(IBK기업은행)와 더불어 아시안게임으로 향하게 됐다. 이건혁의 기록은 지난 2013년 크리스티안 라이츠(독일)의 기록을 13년 만에 3점이나 끌어올린 기록이고, 송종호 역시 결선 36점으로 비공인세계신기록을 세웠다. 25m 권총 여자부는 오예진과 함께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지인(우리은행), 봉서린(광주시체육회)도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땄다.

산탄총 부문에서는 트랩 남자부 김덕훈(울산북구청), 여자부 이보나(대한항공)가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보나는 지난 2004 아테네(그리스) 올림픽 은메달리스트다. 스키트 여자부에서는 장국희(kt)가 비공인세계신기록(34점)을 수립하며 1위에 올라 김채은(전북일반) 안일지(울산북구청)과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땄다. 남자부는 장자용(창원특례시청) 김민수(국군체육부대) 이종준(충남체육회) 순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혼성 종목 출전 선수는 추후 결정되고, 부상 등 결원이 발생하면 차순위 선수가 선발된다. 강연술 대한사격연맹 회장은 "이번 선발전에서 비공인세계신기록이 5개나 나왔다는 것은 우리 선수들의 기량이 세계 최정상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선발된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연맹 차원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선발전 모습. /사진=대한사격연맹 제공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선발전 남자공기소총 본선경기 모습. /사진=대한사격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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