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류현진 등판날' 회장님이 대전에 떴다, '16번째 매진+불꽃쇼까지'... 한화는 1승이 간절하다 [대전 현장]

대전=안호근 기자
2026.04.30 18:01
김승연 한화 그룹 회장이자 한화 이글스 구단주(가운데)가 지난해 7월 NC 다이노스와 홈경기 때 현장을 찾아 팀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팀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든든한 지원군이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를 찾는다. 한화 구단주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현장을 찾아 선수들을 독려한다.

한화 구단은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김승연 구단주의 방문 소식을 전했다.

한화는 "시즌 초 어려움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선수단을 격려하고, 변함없이 팀을 신뢰하고 지지해주는 팬들과 함께 이글스를 응원하고자 올 시즌 처음으로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를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김승연 회장은 한화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을 나타내며 야구단에 대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류현진(8년 170억원), 채은성(6년 90억원), 강백호(4년 100억원), 노시환(11년 307억원) 등 거액을 투자하며 빅네임들을 새로 영입하거나 붙잡을 수 있었던 것도 이 같은 지원 덕분이었다. 현장을 찾을 때마다 승리하는 경우가 많아 팬들 사이에 '승리요정'이라고도 불리고 있는데 올 시즌 팀이 어려움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처음 현장을 찾았다.

지난해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나서는 쾌거를 이룬 한화지만 올 시즌 초반엔 분위기가 좋지 않다. 26경기에서 11승 15패, 공동 7위에 그쳐 있다.

지난해 경기를 마친 뒤 불꽃쇼를 진행하고 있는 한화 이글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그럼에도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날도 1만 7000석의 티켓이 모두 팔려나갔다. 홈에서 치른 17번의 경기 중 16번째 매진이다. 단 한 번을 제외하고는 전 경기 매진을 이뤘고 좌석 점유율은 무려 99.9%에 달한다.

이날은 반드시 승리를 챙겨야 한다.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동시에 구단주의 방문, 더불어 류현진의 선발 등판 경기이기 때문이다. 김승연 회장은 이날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도 준비했다. 클리닝 타임에 약 2분간 불꽃쇼가 펼쳐진다.

류현진은 올 시즌 4경기에서 24⅓이닝을 소화하며 2승 1패, 평균자책점(ERA) 2.96으로 날아오르고 있다. 특히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0.95로 한화 마운드에서 가장 압도적인 투구를 펼치고 있다.

전날도 11사사구를 허용하며 자멸한 한화는 올 시즌 볼넷 137개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데 류현진의 9이닝당 볼넷은 0.739개(24⅓이닝 2볼넷)에 불과하다. 공격적인 투구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이날 한화는 타순에 변화를 줬다. 강백호(지명타자)-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이원석(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타점 1위 강백호를 전면 배치해 최대한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겠다는 계산이다. 회장님이 지켜보는 앞에서 한화의 노림수가 통할 수 있을까.

한화 류현진이 지난 7일 SSG 랜더스전에서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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