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북한 여자축구 한국 온다! 클럽팀은 처음... 수원FC와 챔스 4강 '남북대결'

이원희 기자
2026.05.04 11:47
북한 여자축구팀인 내고향여자축구단이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 참가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이로써 수원FC 위민과 내고향여자축구단 간의 '남북대결'이 오는 20일 수원에서 성사됐다. 북한 클럽팀이 한국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내고향여자축구단 선수 27명과 스태프 12명은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북한 축구팬들. /AFPBBNews=뉴스1

북한 여자축구팀이 한국 땅을 밟는다. 경기도 수원에서 '남북대결'이 성사됐다.

대한축구협회는 "북한의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수원에서 열리는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에 참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발표했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AFC는 지난 1일 내고향여자축구단이 대회 참가를 위한 명단, 일정, 서류 등 제출을 완료했다고 축구협회에 알렸다.

북한 축구가 한국을 찾는 건 2018년 10월 아리스포츠컵 국제축구대회(강원도 춘천 및 인제 개최)에 4.25체육단과 여명체육단 유소년팀(U15)이 참가한 이후 8년 만이다.

여자팀으로 한정할 경우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이 출전한 바 있다. 그러나 클럽팀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수원FC 위민을 비롯해 내고향여자축구단, 호주 멜버른 시티, 일본 도쿄 베르디 벨레자가 4강에 진출했다. 오는 20일 수원FC와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준결승에서 맞붙어 '남북대결'이 이뤄지게 됐다. 같은 날 멜버른 시티와 도쿄 베르디 벨레자도 4강 대결을 펼친다. 단판 승부다. 결승전은 오는 23일에 열린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2012년 창단, 평양을 연고로 한 북한 최강팀 중 하나로 꼽힌다. '내고향' 기업의 후원을 받는 기업형 체육단이다. 북한 여자 1부 리그 우승도 여러 차례 경험했다. 현재 리유일 전 북한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선 2승1패(C조 2위)를 기록했고, 8강에서는 호치민시티(베트남)을 3-0으로 잡아냈다. 당시 내고향여자축구단은 홈경기를 개최하지 않고 중립지역인 라오스에서 경기를 치렀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의 선수 27명, 스태프 12명이 한국에 들어온다. 오는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축구협회는 "정부에 위 선수단에 대한 방문 신청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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