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정, 리액션 부자' 오타니, 120km 스위퍼 맞고 저런 표정? "연극 수업 들어야할 듯"

OSEN 제공
2026.05.04 19:40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7회 몸에 맞는 공 이후 과감한 리액션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시속 120km의 스위퍼에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160km 강속구를 맞은 듯한 과장된 반응을 보였다. MLB.com은 오타니가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감정 표현 부자이며, 그의 솔직한 리액션 연기가 화제가 되었다고 전했다.

[OSEN=홍지수 기자] “야구만 잘하는 게 아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또 다른 ‘재능’이 화제를 모았다.

다저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경기에서 4-1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29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서 1-2로 패하면서 시작된 4연패 사슬을 끊었다. 그런데 이날 오타니는 침묵했다. 3타수 무안타로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올 시즌 4경기 연속 침묵은 처음이다.

이날 오타니는 안타, 홈런이 아닌 다른 부분에서 시선을 끌었다. 오타니는 7회 몸에 맞는 공 이후 보여준 과감한 리액션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상황은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경기. 7회 1사 1루에서 상대 구원투수 저스틴 브루일의 스위퍼가 빠지며 오타니의 허리 아래쪽을 맞혔다.

MLB.com은 “해당 공의 구속은 시속 75마일(약 120km)에 불과했다. 그러나 오타니의 반응만 놓고 보면 마치 160km 강속구를 맞은 듯한 ‘과몰입 리액션’이었다”고 전했다.

다저스 중계진의 조 데이비스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는 “75마일짜리 스위퍼치고는 반응이 꽤 과장됐다”고 농담을 던지며 상황을 전했다. MLB.com은 “연극 수업을 들어야할 듯하다”는 제목을 달았다.

물론 오타니의 이런 모습은 낯설지 않다. MLB.com은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감정 표현 부자’다. 최근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오타니 특유의 표정과 리액션을 그대로 따라 하며 화제가 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고 살폈다.

경기 중 동료들의 플레이나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누구보다 솔직한 반응을 보이는 오타니다. 과거 프란시스코 알바레즈가 피치클록 위반을 막기 위해 몸을 던졌을 때도, 오타니는 누구보다 크게 놀라는 리액션으로 시선을 끌었다.

야구 실력은 이미 최고 수준. 여기에 자연스러운 ‘리액션 연기’까지 더해진 오타니다. 그라운드를 넘어 또 다른 무대에서도 통할지 모른다는 농담이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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