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새 영입 '초대박' 터졌다! 데뷔 후 3안타가 전부 홈런이라니 "한국서 오퍼 예전에도 있었다" 깜짝 고백, 타이거즈 2번째 역사까지 쓰다

광주=김우종 기자
2026.05.07 06:29
KIA 타이거즈의 대체 외국인 타자 아데를린 로드리게스가 데뷔 후 3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연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는 6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트렸고, 이는 KBO 리그 역대 5번째 기록이자 KIA 구단 역사상 2번째 기록입니다. 아데를린은 과거에도 한국에서 오퍼가 있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 오지 못했으며, 이번 KIA의 영입 제안에 감사하며 한국행을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KIA 타이거즈가 새롭게 영입한 대체 외국인 타자 아데를린 로드리게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패배에도 불구하고 경기 막판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며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주인공. 바로 KIA 타이거즈가 대체 외국인 타자로 새롭게 영입한 아데를린 로드리게스(35)다.

KIA는 6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2-7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IA는 지난 5일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주중 시리즈 전적은 1승 1패가 됐다. KIA는 15승 1무 17패로 5할 승률까지 다시 2승을 남겨놓게 됐다. 리그 순위는 단독 5위. 이제 위닝시리즈의 주인공은 7일에 가려진다.

KIA는 한화 선발 류현진의 구위에 눌린 채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그런 류현진을 상대로 유일하게 실점을 안긴 타자가 있었으니 바로 아데를린이었다.

아데를린은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섰다. 볼카운트 1-1. 이어 3구째. 류현진의 바깥쪽 높은 코스의 체인지업(131km)을 공략,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로 연결했다. 시즌 2호 홈런. 아데를린이 지난 5일 한화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뽑아낸 순간이었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9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아데를린.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 낮은 속구(149km)를 공략,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시즌 3호 홈런.

데뷔 후 3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연결한 건 역대 KBO 리그에서 총 4차례 있었다. 1999시즌 샌더스(해태), 2000시즌 퀸란(현대), 2001시즌 마르티네스(삼성), 2025시즌 이율예(SSG)에 이어 아데를린이 5번째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KIA 구단 역사로는 2번째다.

괴력의 사나이다. 아데를린은 최근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전열에서 이탈한 해럴드 카스트로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KIA가 영입한 이방인이다. KIA는 지난 4일 "카스트로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아데를린 로드리게스를 영입했다"면서 "아데를린과 계약기간 6주, 연봉 5만 달러(한화 약 72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KIA 타이거즈가 새롭게 영입한 대체 외국인 타자 아데를린 로드리게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새롭게 영입한 대체 외국인 타자 아데를린 로드리게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지난 2일 한국에 입국한 아데를린은 5일 광주 한화전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포를 터트렸다. 당시 1회말 2사 1, 3루 기회에서 한화 선발 강건우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3-1에서 5구째 바깥쪽 존 안으로 꽉 차게 들어온 슬라이더(127km)를 공략,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강렬한 신고식이었다.

KBO 리그 역사상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터트린 선수는 아데를린 전까지 21명 있었다. 이번에 아데를린이 역대 22번째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외국인 선수로는 역대 6번째. 타이거즈 구단 역사상 2번째 데뷔 첫 타석 홈런 기록(1호 황정립 2012년 9월 14일 무등 롯데 DH 2차전)을 세운 아데를린이었다. 데뷔전 그의 성적은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1볼넷 1삼진. 그리고 6일 경기에서는 4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 KBO 리그 입성 후 2경기에서 때려낸 안타 3개를 모두 홈런으로 장식했다.

아데를린은 KIA 합류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사실 이전에도 한국에서 오퍼가 있긴 했다. 그때는 상황이 안 돼 한국에 오지 못했다. 이번에는 알맞은 타이밍에 KIA에서 영입 제안을 해줘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선수로서뿐만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발전할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한국행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과거 복수의 KBO 리그 구단들이 그를 노렸던 이유를, 이번에 실력으로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긍정적인 마인드도 보여줬다. 사실 6주라는 짧은 시간의 계약이라 실망할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아데를린은 "만약 실망스러운 계약이라 생각했다면 아예 한국에 오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KBO 리그는 외국인 선수가 뛸 기회가 제한적이다. 그래서 이렇게 6주라도 기회를 얻어 정말 기쁘다. 제 가족들도 곧 한국에 올 텐데 한국 문화와 생활을 접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행복하다. 6주 이후에는 또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다. 앞으로 있을 매 경기 집중해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좋은 자세를 보여줬다.

사령탑도 대만족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6일 경기에 앞서 "야구에 충분히 진지한 면이 있는 선수였다. 허투루 하는 성향이 아닌 것 같다. 스마트한 느낌도 있고, 덩치에 비해 세밀하게 야구하는 느낌을 받는다. 똑똑한 것 같다. 낮은 볼에도 참을 수 있는 건 잘 참더라. 확실히 아시아 야구를 경험한 게 나타나는 것 같다. 앞으로도 충분히 잘해주지 않을까"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KIA 타이거즈가 새롭게 영입한 대체 외국인 타자 아데를린 로드리게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새롭게 영입한 대체 외국인 타자 아데를린 로드리게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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