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과 바람났냐" "외출한 아내 속옷 벗겨 확인"…의처증 '충격' 사례

"장인과 바람났냐" "외출한 아내 속옷 벗겨 확인"…의처증 '충격' 사례

이은 기자
2026.05.06 18:06
심리상담가 이호선 교수가 의처증·의부증 환자의 실제 상담 사례를 소개했다. /사진=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방송 화면
심리상담가 이호선 교수가 의처증·의부증 환자의 실제 상담 사례를 소개했다. /사진=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방송 화면

심리상담가 이호선 교수가 의처증·의부증 환자의 실제 상담 사례를 소개했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이호선 상담소'에서는 가정을 병들게 하는 의처증과 의부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이호선은 의처증과 의부증에 대해 "이건 단순 질투의 문제가 아니라 병, 질환"이라며 "질투 망상, 부정 망상이라 부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근거 없이 상대를 감시하고 통제하는데, 모든 것들이 한 사람의 의심에서 빚어진 결과"라며 "이것이 지속되고 평생 이어지기 때문에 병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심리상담가 이호선 교수가 의처증·의부증 환자의 실제 상담 사례를 소개했다. /사진=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방송 화면
심리상담가 이호선 교수가 의처증·의부증 환자의 실제 상담 사례를 소개했다. /사진=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방송 화면

이호선은 "의심에는 나이가 없다"며 "실제 제가 상담한 최고령 케이스는 남편이 94세, 아내가 91세였다"고 소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94세인데도 91세 아내를 계속 때렸다. 이유는 '동네 영감들 쳐다본다'는 것이었다. 동네에 남자가 넷이다. 이장만 70대인데, 이장과 바람났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유, 대상은 상관없다. 의심은 배우자를 지옥으로 보낸다"고 덧붙였다.

이호선은 배우자 의심에 대해 "근거 없는 여러 상상이 뭉쳐서 이 상상이 사실인 것처럼 기정사실화 한다"고 말했다.

심리상담가 이호선 교수가 의처증·의부증 환자의 실제 상담 사례를 소개했다. /사진=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방송 화면
심리상담가 이호선 교수가 의처증·의부증 환자의 실제 상담 사례를 소개했다. /사진=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방송 화면

그러면서 실제 상담 현장에서 겪은 충격적인 의처증 사례를 소개했다.

이호선은 "의처증이 생긴 남편이 아내가 장인과 부적절한 관계라 생각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장인은 한쪽 다리에 장애가 있어 병을 돌보는 딸과 자주 만났다. 아버지가 딸에게 '내 딸 고맙다. 너 같은 여자는 세상에 없을 거야'라는 문자를 보냈다. 이걸 본 남편은 '너 같은 여자는?'이라면서 아내와 장인을 의심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내가 병실에 다녀오면 '뭐했냐', '왜 옷이 흐트러져 있냐', '너 벗었구나?'라고 의심했다"며 결국 이 부부는 이혼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혼하면 배우자 의심이 끝날 거라 생각하지만, 이혼 후에도 복수심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다고 경고했다.

이호선은 또 의처증·의부증 유형을 △집착형 △망상형 △폭행형으로 나눠 실제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집착형의 사례로 "아내가 매일 남편을 회사까지 데려다줬다. 배웅이 끝난 뒤 퇴근할 때까지 회사 앞에서 기다렸다. 남편이 점심시간에 누구랑 밥 먹는지 확인했다. 회사 야유회, 워크숍도 '아프다고 해라'라며 못 가게 했다. 이성의 연락처는 다 지우게 하고 차단했다"고 전했다.

망상형 사례에 대해서는 "교회에 들어가면서 악수하지 않나. 악수하는 걸 본 아내가 '만졌다'고 했다. 악수를 한 여신도들과 남편이 과거 함께 야유회를 가서 찍은 사진을 보고,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시간이 지나면 그 상상은 사실처럼 느껴지고, 이걸 기준으로 추궁한다. 당하는 사람은 미친다"고 설명했다.

심리상담가 이호선 교수가 의처증·의부증 환자의 실제 상담 사례를 소개했다. /사진=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방송 화면
심리상담가 이호선 교수가 의처증·의부증 환자의 실제 상담 사례를 소개했다. /사진=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방송 화면

폭력형은 감시, 도청, 폭력 등을 행사한다며 "모든 사람과의 관계를 다 끊어놓고 완전히 고립시켜서 시야를 벗어나면 때린다"며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장을 보고 들어오면 남편이 아내 머리부터 발끝까지 옷을 하나씩 벗긴다. 속옷까지 다 벗겨서 (다른 사람) 머리카락 찾는 거다. 그거 나오면 그날 죽는 것"이라고 15년 전 실제 상담 사례를 전해 충격을 안겼다.

심리상담가 이호선 교수가 의처증·의부증 환자의 실제 상담 사례를 소개했다. /사진=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방송 화면
심리상담가 이호선 교수가 의처증·의부증 환자의 실제 상담 사례를 소개했다. /사진=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방송 화면

이호선은 또 "의처증·의부증으로 상담하러 오시는 분 중에는 제가 본인의 배우자와 부적절한 관계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간혹 있다. '상담가가 쟤 편이구나? 혹시 사귀는 거 아냐?'라고 생각한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저를 의심했던 사람들은 십중팔구 부부싸움이 심해져서 경찰이 오면 경찰도 의심한다. 정신과에 가면 정신과 의사도 의심한다. 의사와 배우자가 한 편이 돼 나를 환자로 만든다고 한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이를 들은 장영란은 "못 고치겠다. 의사도 안 믿는데"라며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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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 기자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연예 분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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