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퍼거슨(85)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파리 생제르맹(PSG)에 패한 아스널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일(한국시간) "퍼거슨 경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직후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에게 보낸 유출 메시지를 통해 아스널을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아스널은 지난 3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PSG와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했다. 다섯 번째 키커로 나선 마갈량이스의 실축이 뼈아팠다.
매체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은 경기 내내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펼쳤고, 이는 축구계의 거센 비판을 불렀다"고 전했다.
이날 아스널의 볼 점유율은 24.7%에 불과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UCL 결승전 사상 가장 낮은 수치다. 카이 하베르츠가 터뜨린 이른 선제골은 아스널이 이 경기에서 기록한 처음이자 마지막 유효슈팅이었다.
일각에선 퍼거슨이 알 켈라이피 회장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며 아스널의 경기를 "지루하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매체에 따르면 퍼거슨이 "당신들이야말로 진정 축구를 한 팀"이라며 PSG 경기력을 높게 평가했다.
PSG 미드필더 주앙 네베스도 아스널의 경기 스타일을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타이틀을 차지할 자격이 있다. 경기장 위에서 축구를 한 팀은 우리뿐이다. 우리가 기회를 창출했고, 공을 점유했으며, 더 나은 플레이를 보여줬다"고 꼬집었다.
프랑스 '레퀴프'도 아스널을 향해 맹폭을 가했다. 매체는 "공격 의지를 상실한 아르테타 감독이 과거 자신이 몸담았던 '바르셀로나 유산'을 저버렸다"고 혹평했다. 매체는 "아스널은 다비드 라야의 골문 앞에 2층 버스를 주차하고 다뉴브강에 시동 열쇠를 던져버렸다. 하마터면 PSG가 제대로 된 공격조차 해보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질 뻔했다"고 묘사했다.
이어 "아르테타는 커리어 최고의 밤을 눈앞에 두고 바르셀로나의 철학을 버렸다. 공격 축구를 기반으로 세워진 클럽이 패배자라는 오명을 지우려 양심을 팔았다. 훌륭한 선수를 데리고 처참한 결과를 낳았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유효슈팅 1개, 끊임없이 내려앉은 수비 블록, 점유율 25%로도 유럽 챔피언에 오를 수는 있다. 하지만 이번 토요일 밤에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 참으로 다행이다"라며 축구다운 축구를 시도한 PSG의 2연패를 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