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역대 3번째 2900승 위업, 간절한 KIA라 더 특별했다! 사령탑도 감사인사 "에이스 등판한 경기... 반드시 승리 필요했다" [광주 현장]

광주=김동윤 기자
2026.06.17 22:09
KIA 타이거즈가 17일 광주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5-4로 승리하며 팀 통산 2900승을 달성했다. 8회말 김도영의 적시타와 나성범의 쐐기 홈런이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고, 선발 올러의 호투와 성영탁의 세이브로 승리를 지켰다. 이범호 감독은 에이스가 등판한 경기에서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할 수 있었다며 선수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KIA 구단이 17일 광주 LG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KBO 역대 3번째 2900승에 성공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간절함이 최고 시속 161㎞ 강속구를 이겨냈다. KIA 타이거즈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KBO 통산 3번째 위업을 이뤄냈다.

KIA는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총 1만 5628명 입장)에서 LG 트윈스에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패를 탈출한 KIA는 35승 1무 32패로 리그 4위를 유지했다. 또한 KIA는 이 승리로 팀 통산 2900을 달성했다. KBO 리그 역대 3번째 기록이다. 4연승에 실패한 LG는 42승 25패로 2위 KT 위즈(40승 1무 25패)의 1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승부처는 양 팀이 2-2로 맞선 8회말이었다. 상대는 최고 시속 161㎞ 강속구로 2경기 연속 무실점 중인 약셀 리오스였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KIA 타자들의 의지가 더 강했다.

선두타자 김호령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김도영이 좌전 1타점 적시타로 3-2 역전을 만들었다. 뒤이어 나성범이 2구째 시속 158㎞ 강속구를 걷어 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KIA 승리에 쐐기를 박는 비거리 130m의 시즌 13호포였다.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경기가 이어졌다. 9회 등판한 마무리 성영탁이 문성주에게 볼넷, 천성호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아 무사 2, 3루 위기에 놓였다. 박동원과 신민재가 연속 땅볼로 두 명의 주자를 홈까지 불러들였고 4-5로 한 점 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성영탁은 박해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시즌 11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KIA 선수단이 17일 광주 LG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앞서 선발 투수 애덤 올러의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2볼넷 1몸에 맞는 공) 6탈삼진 1실점 호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곽도규가 8회초 1사 1루에서 오지환을 병살로 돌려세우며 끝내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역전의 발판이 마련됐다.

경기 후 이범호 KIA 감독은 "에이스가 등판한 경기였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8회말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해주면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러가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6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선발투수 역할을 다 해줬다. 조상우가 오늘도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고, 위기 상황에서 곽도규가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다시금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타선에서는 4번타자 나성범이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2득점으로 역전승을 이끌었다. 나성범이 한 경기 2개 홈런을 때려낸 건 2025년 3월 25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449일 만이었다.

그밖에 한준수가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3출루 경기를 했다. 김호령이 4타수 2안타, 김도영이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 멀티 출루를 했다.

이범호 감독은 "타선에서는 나성범이 결정적인 투런 홈런을 포함해 2개의 홈런으로 팀 공격을 확실하게 이끌었다. 김도영의 결승타도 팀 승리에 기여했다. 8회말 김호령이 2루타로 포문을 열어준 게 결국 승리로 연결됐다"라고 칭찬하며 "경기에 출장한 모든 선수가 수고 많았다. 함께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내일도 좋은 경기 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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