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올 뻔했던 '성폭력 논란' 사이영상 수상자→결국 '이곳'으로 간다 '2년 만에 전격 복귀'

김우종 기자
2026.06.23 09:00
과거 KBO 리그 입성 가능성이 언급되었던 트레버 바우어가 멕시칸 리그의 디아블로스 로호스 델 멕시코 구단으로 전격 이적했다. 바우어는 2020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으나 성폭행 혐의와 인종 차별 논란 등 각종 구설에 휘말리며 메이저리그에서 방출된 바 있다. 최근 미국 독립리그 롱아일랜드 덕스에서 활약했던 그는 2년 만에 다시 멕시코 무대로 복귀하여 리그 3연패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트레버 바우어. /AFPBBNews=뉴스1
트레버 바우어. /AFPBBNews=뉴스1

과거 KBO 리그에 입성할 뻔했던 트레버 바우어(35)가 결국 멕시칸 리그로 복귀한다.

23일(한국 시각) 뉴욕 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바우어가 멕시칸 리그의 디아블로스 로호스 델 멕시코 구단으로 전격 이적했다. 미국 독립리그 구단 롱아일랜드 덕스에서 활약했던 그가 2024년 이후 2년 만에 같은 멕시코 무대, 같은 팀에 복귀하는 것이다.

바우어는 디아블로스 로호스 델 멕시코 구단을 통해 "다시 이곳에서 뛰게 됐다. 리그 3연패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롱아일랜드 덕스와 관련한 모든 분들의 성공을 기원한다"며 전 소속 구단을 향해서도 인사했다.

바우어는 지난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통산 222경기에 출전해 83승 69패 평균자책점 3.79의 성적을 남겼다. 단축 시즌으로 치러졌던 2020년에는 5승 4패 평균자책점 1.73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2021시즌을 앞두고 LA 다저스와 최대 3년 1억 200만달러(당시 한화 약 1285억원)에 계약을 맺었으나, 그해 6월 말 상폭행 혐의를 받으면서 경기 출전 없이 자취를 감췄다. 비록 증거 불충분으로 인한 검찰의 불기소 결정과 함께 법적 처벌은 피했지만, 결국 2023년 1월 LA 다저스는 조건 없이 바우어를 방출했다.

바우어는 늘 기행으로 큰 관심을 끌었다. 2021년 3월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시범경기 도중 김하성(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을 삼진 처리한 뒤 오른손 검지로 자신의 오른쪽 눈을 가리켰다가 인종 차별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바우어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나 자신을 시험하기 위해 눈을 감고 던져봤다. 나를 불편하게 만든 뒤 해결책을 찾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고 해명했다. 당시 LA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매체 트루블루의 블레이크 해리스 기자는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폭스스포츠 샌디에이고가 황급히 게시물을 삭제했는데, 이는 의도적으로 인종차별적 동작을 했다는 것을 암시하는 건가"라고 썼다.

2023시즌에 앞서 일본 프로야구(NPB) 요코하며 DeNA 베이스타스와 계약을 맺은 바우어는 10승 4패 평균자책점 2.76의 성적을 올렸다. 이어 이듬해인 2024년 3월에는 디아블로스 로호스 델 멕시코에 입단, 14경기에 등판해 10승 무패 평균자책점 2.48의 좋은 성적을 거두며 최우수 투수상을 수상했다.

바우어는 2025시즌에 앞서 다시 요코하마로 돌아왔다. 그러나 이렇다 할 성적을 남기지 못했다. 결국 지난해 12월 방출 통보를 받았다. 그런 그에게 손을 내민 건 미국 독립리그 구단 롱아일랜드 덕스. 당시 이적 과정에서 에이전트의 인터뷰를 통해 바우어가 일본과 멕시코는 물론, 한국과 대만 구단들로부터 오퍼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후 바우어는 롱아일랜드 소속으로 7경기에 등판, 5승 1패 평균자책점 2.36, 총 42이닝 동안 66탈삼진이라는 괜찮은 성적을 남겼다. 그리고 이번에 전격 멕시칸 리그로 복귀, 다시 마운드에서 공을 던질 예정이다.

트레버 바우어. /AFPBBNews=뉴스1
트레버 바우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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